‘한타바이러스 크루즈’ 승객들 본국 입국 소식에 보건당국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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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항해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탑승객들이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국의 보건 당국이 한타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온 네덜란드 선적 'MV 혼디우스'에 탑승했던 승객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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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항해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탑승객들이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국의 보건 당국이 한타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온 네덜란드 선적 'MV 혼디우스'에 탑승했던 승객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출항해 지난 3일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앞바다에 정박하기 전까지 대서양 여러 섬에 기항했고, 이때 여행을 끝내고 하선한 승객도 있었습니다.
선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은 지난달 24일 크루즈선이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 기항했을 때 승객 총 30명이 하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0명은 지난달 11일 선상에서 사망한 승객의 시신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선사 측은 이때 하선한 모든 승객과 연락이 닿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휴양지로 이동했습니다.
이들 중 하선 후 귀국한 한 스위스인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한타바이러스의 한 유형인 안데스 변종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는 취리히 병원에 입원 중이며, 함께 여행한 아내는 증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영국인 2명이 귀국한 뒤 자택에 격리 중입니다. 이 영국 승객들은 여정 초기에 배에서 내렸으며, 증상은 없지만 귀국 후 선내 한타바이러스 감염 소식을 듣고 직접 보건당국에 연락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한편,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는 승객을 추적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 중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귀국한 자국 승객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2명), 애리조나주(1명), 캘리포니아주(미공개)에서 승객들이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으나, 아직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크루즈선에 탑승한 호주인 4명을 인지하고 있으나 한타바이러스 발생에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텔레그래프에 밝혔습니다.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싱가포르 거주자 2명도 격리된 상태로 한타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콧물 증상이 있으나 그 외에는 상태가 양호하며, 다른 1명은 무증상이라고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각국 보건 당국은 이번 한타바이러스 발생이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한 23명이 선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나 자신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이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와 인터뷰한 한 승객은 감염이 확인돼 입원 중인 스위스인과 그의 아내가 자가 격리나 건강 검진을 요구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승객은 "사흘 전까지 아무도 그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며 "호주인은 호주로, 대만인은 대만으로, 미국인은 북미 전역으로, 영국인은 영국으로, 네덜란드인은 집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크루즈선 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는 총 8명이며 그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는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1명 등 총 3명입니다.
크루즈선은 이날 의심 환자 3명이 하선해 구급 항공편으로 이송된 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승객이 하선해 현재 선상에는 유증상자가 한 명도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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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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