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 아니다”…평촌·일산도 긴장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 난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합 재건축이 추진 중인 분당 양지마을에서 소유자 간 갈등으로 사업시행자인 신탁사가 교체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자 일산·평촌·중동·산본 등 다른 1기 신도시 지역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정부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라는 1기 신도시 정비계획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통합 재건축 방식의 특성상 단지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합재건축 이견 조율이 핵심인데
주민간 충돌에 사업초기부터 난항
사업 진척돼도 갈등 되풀이 우려

통합 재건축이 추진 중인 분당 양지마을에서 소유자 간 갈등으로 사업시행자인 신탁사가 교체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자 일산·평촌·중동·산본 등 다른 1기 신도시 지역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이들 지역에서도 주민·단지 간 이해관계 충돌과 사업성 논란으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라는 1기 신도시 정비계획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통합 재건축 방식의 특성상 단지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촌신도시는 총 20개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A-17구역(꿈마을 금호·한신·라이프·현대)과 A-18구역(꿈마을 우성·건영5·동아건영3) 등 2개 구역이 선도지구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반면 A-7구역은 통합 재건축 논의가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해당 구역은 선경1단지·동아8단지·경남8단지·신동아9단지 등을 묶어 추진하는 방식이지만 주민 간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역세권 입지를 갖춘 선경1단지 일각에서 단독 재건축 추진 의견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커진 상황이다. 7일 정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통합재건축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한 상황으로 선도지구 신청을 위해 필요한 구역 내 주민 동의율 50%에 미달한 상태다. 관심도가 높은 신동아9단지의 경우 통합 재건축 참여 의사를 밝힌 비율이 43.6%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통합 재건축은 여러 단지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며 “대단지로 추진하면 주거 환경 개선이나 사업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는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진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산신도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2024년 11월 재건축 선도지구 4곳이 9000여 가구 규모로 선정됐지만 아직 특별정비구역 지정 단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사업 초기부터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정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 일산신도시 내 후곡마을16단지 동아코오롱, 후곡마을9단지 LG롯데, 강선마을1단지 대우벽산, 문촌마을3단지 우성 등 4개 단지는 최근 통합 재건축 추진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추진을 위한 기반을 미리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나 여전히 통합 재건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해당 단지 내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 양지마을 사례처럼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더라도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통합 재건축은 단지별 이해관계 조율이 핵심인 만큼 올해 실제 정비구역 지정까지 이어지는 곳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지우 기자 jiu@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중증 보장 줄이고 보험료 낮춴 ‘5세대 실손’...6일 출시된다
- 2028년? 2029년? 전작권 전환은 언제…李 “스스로 작전할 준비해야”
- [단독] 과학인재 포상 예산 21억→16억…“심사위원 교통비 지급도 어려워”
- “약도 백신도 없다” 호흡 멎더니 장기까지 파괴…‘사람 간 감염 의심’ 보고에 전 세계 비상
- 규제에 꺾인 집값 전망…수도권은 “그래도 오른다”
-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 현실로…한화, 연말까지 KAI 지분 추가 매입
- 7월 장특공·공정시장가액 손볼까…“강남3구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
- “신고하자니 피해액 2000원”…속타는 사장님
- “피자 먹고 예배 가자” 뉴욕 성당 만석 사태…Z세대가 뒤집은 미국 교회
- [단독] 삼성 반도체라인 간 檢…기술유출 수사 전문성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