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슬럼프 장기화’ 김서현 마무리 복귀로 쏠리는 시선


한화의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한화팬들도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결정이다. 위기의 한화가 결국 다시 김서현(22)을 마무리로 원위치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도약할 것 같았던 김서현의 슬럼프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서현은 지난해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한화 야구의 핵심 전력이었다. 개막 직후 슬럼프에 빠진 마무리 주현상을 대신해 뒷문을 책임진 그는 풀타임 마무리로 정규시즌 69경기에 등판, 33세이브(2승4패 2홀드 평균자책 3.14)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선두 경쟁의 승부처에서 자주 흔들리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역전 우승의 실낱같은 기회를 노리던 인천 SSG전에서는 5-2로 앞서던 9회말 2사 후 2점 홈런 2개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이날 역전패로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그 충격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3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0.1이닝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2실점했다. 결국 한화는 김서현을 교체하고 나서야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1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삼성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0.2이닝 1피안타 2볼넷)을 맞았다.
마무리로 처음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체력 문제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올해까지도 난조가 이어진다. 김서현은 지난달 15일 5-6으로 역전패한 대전 삼성전에서 팀이 5-2로 리드한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6개, 사구와 폭투 각각 1개씩을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흔들리는 김서현을 줄곧 기용한 김경문 감독도 이날 경기를 보고선 “마치 마운드 위에서 처음 공을 던지는 투수 같았다”고 혹평하며 마무리 교체를 선언했다.
김서현은 보직 변경 이후에도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지난달 27일 김서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화 벤치는 지속적으로 김서현의 멘털과 경기력 회복을 위해 신경썼지만 지금까지는 백약이 무효하다. 대학팀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세 차례 등판했는데, 퓨처스리그 한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한화는 5월 중순에 맞춰 마운드를 재정비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화이트가 이때 복귀한다. 김서현은 7일 1군에 복귀했다. 현재로서는 김서현 대신 마무리로 들어간 잭 쿠싱과 결별이 유력하다. 쿠싱은 화이트의 자리를 메운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인데, 한화의 선택은 쿠싱 보다 화이트로 기울었다.

한화는 팔꿈치가 좋지 않은 윌켈 에르난데스, 어깨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토종 에이스 문동주까지 1~3선발이 모두 빠져 선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그 자리에는 불펜 필승조인 정우주를 비롯해 강건우, 박준영 등이 들어갔다.
한화가 쿠싱과 결별한다면 마무리가 공석이 된다. 불펜 살림이 넉넉치 않은 한화 입장에서는 김서현이 마무리를 맡아주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김서현의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팀 상승 동력마저 꺾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시선이 크다.
한화는 화이트 복귀가 예정된 15일까지 쿠싱을 마무리로 활용하며 김서현에게 적응 시간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마무리를 하는게 아니라 투구 내용을 보면서 마무리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이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마무리로 부활할 수 있을까.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김서현의 마무리 복귀와 재기 여부는 한화의 시즌 운명을 가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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