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LG·롯데 이어 삼성까지 투자한 美바이오텍 ‘카토그래피’
카토그래피 플랫폼 활용, 종양 특이적 항원 발굴
삼성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항암제 기술고도화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대기업이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카토그래피)'에 연이어 투자를 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카토그래피에 투자를 한 다국적 제약사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화이자(파이저) 등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그룹과 롯데(롯데홀딩스CVC)가 화이자 벤처스 주도 하에 지난해 카토그래피에 시리즈 B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번에는 삼성까지 카토그래피에 투자를 하고 나섰다.
카토그래피는 미국의 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에 이어 국내 대기업이 바이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항암제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각각 투자 규모는 △길리어드 선급금 2,000만달러(약 290억원) △화이자 선급·단기 마일스톤·옵션 행사 최대 6,500만달러(약 942억원)에 달한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별도다.
국내 기업의 카토그래피에 대한 투자는 LG가 약 104억원을 투자해 카토그래피의 지분 8%를 확보했다. 롯데홀딩스CVC는 화이자 벤처스가 주도한 카토그래피 시리즈B 투자에 LG와 함께 참여했다.
삼성은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벤처 투자 펀드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카토그래피에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카토그래피 투자도 바이오 분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함이다.
길리어드와 화이자, LG, 그리고 삼성까지 투자 목적은 모두 카토그래피의 자체 개발 플랫폼인 '아틀라스(ATLAS)' 및 '써밋(SUMMIT)'을 활용해 종양 선택적 표적 항원 등을 발굴하고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항암 신약 개발 시장은 그 자체도 크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023년 1,544억달러(약 223조원)에서 오는 2030년 2,578억달러(약 373조원)로 연평균 7.6%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카토그래피의 유전자 데이터 기반 항원 발굴 및 신약 개발 역량과 연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분야의 유망 기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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