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높아진 위상”…세계 경제 무대서 이름 날리는 한국인들 이정도였나
신현송 한은 총재, BIS 근무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등 성과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챗GPT생성]](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mk/20260507172105232wpuf.png)
7일 경제학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세계 경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임명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의 고위직인 경제자문역 겸 조사국장을 거쳤다. 금융 안정과 거시 건전성 분야에서 석학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실무 경험과 폭넓은 인맥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업무 파악을 마무리한 뒤 글로벌 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또 최근 세계은행그룹(WBG)의 시장·거래상대방 리스크 담당 국장에 한국인 민진아씨가 임명됐다. 세계은행 자산의 시장 리스크 관리와 자금 운용 시 대형 은행 등 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자리다. 민 신임 국장은 현재 WBG의 기구인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에서 공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로 근무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새 자리에 부임, WBG에서 한국인이 국장급에 임명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는 여러 경제학자도 있다. 안재빈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교수 등을 역임한 뒤 국제무역·국제금융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하종림 세계은행(World Bank)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세계은행에서 일년에 두번씩 발간하는 글로벌 경제 전망보고서의 핵심 작성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4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mk/20260507170907460mgbh.jpg)
이 밖에도 이석배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한미경제학회 소속으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뒤 컬럼비아대로 옮겼다. 미시계량경제학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창용 전 한은 총재도 IMF에서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등을 지냈다.
이같이 한국인이 세계 경제 무대서 활약하는 배경에는 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다른 선진국이 경험하지 않은 과거를 거치며 다양한 시각을 가져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경제력 발전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인구가 늘었고 언어 장벽도 크게 개선됐다. 주요 논문을 보면 해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국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경제기구에서 한국인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 지난 6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언어의 장벽이 개선된 것이 크고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를 비교적 빨리 극복하는 등 다른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경험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기구 근무 등 이력을 가진 이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시각 등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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