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말컹 듀오 11골’ 울산 HD, 부천·제주까지 3연승 조준... 선두권 추격 박차

[골닷컴]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안방에서 부천FC와 제주 SK를 연달아 만난다.
울산은 지난 5일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탈출과 함께 2로빈 첫 경기를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현재 12경기를 치른 울산은 6승 2무 4패 승점 20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FC서울(승점26), 전북 현대(승점21, 2위)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울산은 홈인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10일 오후 2시 부천(11위),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9위)와 격돌한다.

서서히 분위기를 타고 있는 울산은 지난 5일 김천전에서 수확이 많았다.
현재 부주장이자 예비역 이동경을 앞세운 울산은 2024년 3월 9일 이후 787일 만에 김천 원정에서 승리했다. 당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경은 같은 해 4월 29일 입대했다. 이후 울산은 김천 원정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특히 2025년 10월 5일 김천 원정에서 이동경이 1골 1도움으로 울산에 비수를 꽂으며, 울산 팬들은 그의 전역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이동경이 전역한 뒤 첫 김천 원정에서 울산이 승전고를 울렸다.
수비수 서명관은 지난달 22일 FC안양전에서 이번 시즌 리그 첫 경기를 출전했다. 2025년 11월 9일 이후 164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5일 김천전에서 이동경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재치 있게 헤더로 돌려놓으며 울산 소속으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진현은 안양전, 강상우는 김천전에서 각각 시즌 첫 도움을 달성하며 공격 포인트 행렬에 가세했다.

울산 중원의 살림꾼 이규성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서 3도움을 올렸다. 이런 그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 출전(1골 7도움)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310경기에서 8골 2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규성은 김천전에서 전반 8분 무릎 통증을 호소한 보야니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41분 하프라인에서 수비수 세 명을 제친 후 전방으로 예리한 패스를 찔렀다. 이규성의 패스를 잡은 강상우가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 문전에서 말컹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양질의 패스와 운영, 가교 역할을 하며 울산의 무승 탈출을 견인했다.

울산의 시선은 부천전으로 향한다. 울산은 지난 3월 15일 부천과 K리그1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 9분 김민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 야고와 후반 25분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시즌 초반이라 조직력이 완전치 않았고, 힘든 원정길에서 총 슈팅 16-11(유효슈팅 6-4)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대결의 키플레이어는 일명 ‘야말(야고+말컹)’ 듀오다. 지난 5일 김천 원정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말컹이 전반 41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 후반 15분 말컹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야고가 2분 만에 코너킥에서 서명관의 헤딩 패스를 마무리했다.
울산은 야고와 말컹이 나란히 골 맛을 봤던 4월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2-1)과 5일 김천 원정(2-1) 모두 승리했다. 야고는 9경기 6골, 말컹은 5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랭킹 2·4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합 11골로 울산 득점(19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기록은 ‘야고가 터지면 울산이 승리’하는 공식이다. 야고는 강원FC와 홈 개막전을 기점으로 부천, 제주의 골망을 연거푸 흔들며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후 인천과 김천 골문을 가르며 5승을 이끌었다. 울산의 6승 중에 5승이 야고 발에서 나왔다. 야고는 4월 19일 광주전에서 휴식을 취했고, 이날 울산은 말컹과 허율이 맹활약하며 5-1 대승을 챙겼다. 이처럼 광주전을 제외하고 야고가 침묵을 지키거나 결장한 6경기에서 울산은 2무 4패로 고전했다. 현재 야고의 컨디션이 최고조인 만큼 또 한 번 승리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은 지난달 19일 광주에 승리한 뒤 2경기(대전하나시티즌, 포항스틸러스)에서 승리가 없는 만큼, 김천전 승리 기세를 부천전까지 이어 홈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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