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300만 닉스 간다는데…포모 느끼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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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종민 씨(37)는 2년째 보유 중인 평균 매수단가 8만 원대의 삼성전자 주식을 언제쯤 팔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김 씨는 "지난달 말 80만 원대에 매수하려다 참은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4년 이전에는 73% 수준이던 매수 및 적극 매수 비중이 2015년 이후 91%로 증가하는 등 낙관적 편향이 강화·고착화됐다"며 "애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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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3% 오른 7,490.05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7조15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5조9800억 원, 기관이 1조90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 증시는 캐나다 증시를 제치고 시가총액 규모 글로벌 7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27만1500원)와 SK하이닉스(165만4000원)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77.7%나 상승했는데, 삼성전자(126.4%)와 SK하이닉스(154.1%)는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두 회사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25곳이 지난달과 이달 들어 내놓은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32만2400원이다. 25곳 중 1곳이 강력 매수, 24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평균 목표주가는 180만 원이며 강력 매수 1곳, 매수 23곳, 보유 1곳이다.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근 보고서일수록 목표주가를 높게 잡고 있다. 이날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삼성전자 50만 원, SK하이닉스 300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AI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반도체 투 톱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식으로 주도주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낙관하는 이유는 수요-공급 불균형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메모리 수요는 강하지만, 제조사는 세계적으로도 소수에 불과하다. 공장 증설에는 시간이 필요한 탓에 공급이 제한적이다. 다만 빅테크의 수익성 악화로 설비투자가 둔화되거나,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메모리 기업이 경쟁자로 떠오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노사 갈등과 성과급 충당금 비용 부담 등도 변수다.
다만 증권사 투자 의견에는 낙관 편향이 있을 수 있어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00~2024년 국내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 74만 건을 분석한 결과 투자 의견, 목표주가, 이익예측치의 낙관적 편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4년 이전에는 73% 수준이던 매수 및 적극 매수 비중이 2015년 이후 91%로 증가하는 등 낙관적 편향이 강화·고착화됐다”며 “애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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