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美 투자 360조원 규모 확대 전망…협력사도 동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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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미국 내 투자 규모가 2500억 달러(약 360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 소식통은 "TSMC의 미국 내 투자 규모가 2천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 클러스터 모델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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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첨단 공장 늘고 지배구조 개편까지…대만선 '실리콘 실드' 우려
![대만 TSMC. [출처=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552778-MxRVZOo/20260507163033478fhia.png)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미국 내 투자 규모가 2500억 달러(약 360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허우융칭 TSMC 선임 부사장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 최대 투자유치 행사 '2026 셀렉트 USA'에 참석했다. 그는 미 상무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 자사의 미국 내 투자 확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TSMC)는 이미 어떠한 새로운 사업 기회의 성장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들은 허우 선임 부사장의 발언을 미국 투자 추가 확대를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TSMC의 미국 내 투자 규모가 2천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 클러스터 모델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확대 기류에 맞춰 반도체 공급망의 이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TSMC의 협력업체인 공장 및 클린룸 시공 업체들을 비롯해 자덩(Gudeng), 쥔화(GMM) 등 주요 장비 업체들 역시 미국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동반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앞서 TSMC는 지난해 3월 대미 총 투자액을 1650억 달러로 확대해 미국 내에 웨이퍼 공장 6곳, 패키징 공장 2곳, 연구개발(R&D) 센터 1곳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애리조나주에 들어서는 첨단 패키징 1공장과 2공장의 양산 목표 시점은 각각 2028년과 2029~2030년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비해 지배구조 개편도 추진된다. TSMC는 내달 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존 7~10명 수준이던 이사회 이사 인원을 9~12명으로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보다 유연하게 영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대만 내부에서는 국가 경제와 안보의 상징인 '호국신산'의 공격적인 미국 확장 행보를 두고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TSMC의 잇따른 미국 공장 증설이 대만의 안보 방어막인 '실리콘 실드'를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대만 TSMC가 '미국의 TSMC'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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