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북중미 월드컵 참가 공식화

이란 정부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공식 인정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이란축구대표팀이 미국에 가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월드컵에 참가하려고 그 곳에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축구대표팀이 최근 SNS를 통해 월드컵 유니폼 촬영 현장과 훈련 장면을 공개한 것을 정부 차원에서 인정한 셈이다.
현재 자국에서 훈련 중인 이란 대표팀은 튀르키예로 이동해 월드컵 전 마지막 준비에 돌입한다. 이란은 6월 미국으로 넘어간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와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포함돼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치른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으킨 전쟁에 휘말리면서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던 사건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메흐티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은 여전히 이란 정부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고 있다.
타지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이 원하는 사안들을 전달하려고 한다.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면 우리는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우리 체제의 기둥을 모욕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타지 회장 등 이란 대표단이 지난달 3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타지 회장이 과거 이란의 군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복무했던 이력으로 입국을 거부당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 추첨식에 이어 이번 총회까지 참석하지 못했다.
FIFA 측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위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이란 축구협회 고위 지도부의 별도 회담을 FIFA 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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