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이채연, 'No Tears On The Dancefloor'는 수작
벌스에선 약간의 보컬프라이까지
믹스보이스 발성도 깔끔
자음 딕션 어택과 그루브, 비트에 잘 버무려
뛰어난 댄서로서의 리듬감도 발군
절제미+자신만의 색채 잘 살린 수작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이채연이 벌써 네 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솔로 활동을 하며 작품을 내는 걸 보면 이채연은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노력파인 것 같다.
지난 4월 28일 발매한 미니4집 [Till I Die]에서도 이채연의 이러한 성실과 부단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미니4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역시 타이틀곡 'No Tears On The Dancefloor'다. 노르웨이의 작곡가‧프로듀서‧기타리스트 Edvard Erfjord가 곡을 썼다. 그는 핑크 'Runaway'와 사브리나 카펜터 'Four Letter Word', 앨런 워커 외에 에스파, 있지, 키키, 그리고 박효신 'Miracle' 등 잘 알려진 많은 곡을 쓴 유명 작가다.
'No Tears On The Dancefloor'에 대해 이채연 소속사(데이원드림)는 "겉으론 화려해보이는 무대의 스타지만 한편으론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숨긴 채 춤을 추는" "어떤 시련이 있어도 의연하게 나만의 춤과 노래를 계속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노래"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레트로 무드의 누디스코를 표방하는 이 곡은 젊은 층은 물론 그 이상 세대의 정서까지 파고드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물론 작법상으론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뻔한' 진행이랄 수 있지만 이걸 '신선'하고 '젊게' 바꾸었다. 특히 소속사가 4일 공개한 퍼포먼스 필름 영상은 이 곡과 이채연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이 영상이 너무 멋져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에 게재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노 티어스 온 더 댄스플로어'에 대해 오한승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 보컬 주임교수는 "신스 스트링과 보컬만으로 후렴이 인트로처럼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비트가 나오면서 바로 벌스가 시작되는 구조"라며 "두아 리파의 Don't Start Now가 연상된다"고 했다. 이어 오한승 교수는 이렇게 평했다.
"이런 후렴 인트로는 가수의 음색이 매우 도드라지는데 이채연의 개성있고 예쁜 비강 톤이 K팝 창법으로 더 잘 부각된다. 벌스에선 약간의 보컬프라이도 섞어서 쓰는 정교한 기술을 보여주면서도 본인의 톤을 살린 옥타브 위 멜로디 더블링과 화음을 통해 중저음역에서의 아쉬운 무게감을 보완해 준다. 이런 스타일의 장인인 칼리 미노그완 또다른 매력을 보인다. 특히, K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청량감과 선명성, 그리고 발성적으론 믹스보이스의 깔끔함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자음 딕션의 어택감과 그루브를 비트에 잘 버무리는, 뛰어난 댄서로서의 리듬감도 느껴진다. 곡 스타일적으론 참신하진 않으나 보컬로 자신만의 색깔을 살렸으며, 절제됐으나 밋밋하지 않은 수작 솔로곡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채연 신작 'No Tears On The Dancefloor'는 꼭 퍼포먼스 필름 영상으로 감상하길 다시한번 강조한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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