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7500 넘었지만… 외국인 ‘역대급 매도’에 7490선 마감
외국인 7조원 넘게 순매도… 개인·기관 대규모 매수로 맞대응
삼전·하이닉스 최고가 경신… 방산·증권주는 차익실현에 약세

코스피가 7일 장중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 안착에는 실패하며 7490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과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는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49p(1.43%) 오른 7490.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499.07에 출발한 뒤 장 초반 7531.88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단기 급등 부담과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장중 한때 7300선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지만 결국 75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수급은 개인과 외국인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16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개인은 5조9913억원, 기관은 1조95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 물량을 받아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와 제재 완화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국제유가는 7% 급락하며 다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도 국내 증시에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넘게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2.07% 오른 27만1500원, SK하이닉스는 3.31% 상승한 16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4.00%)와 기아(1.94%), 현대모비스(2.08%)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영상 공개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항공(7.33%), 제주항공(4.63%) 등 항공주도 강세였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 현대로템(-10.31%) 등 방산주는 급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미래에셋증권(-5.73%), 키움증권(-3.82%) 등 증권주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9p(0.91%) 내린 1199.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9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50억원, 12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454.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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