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지노 3사, 관광객 회복 4월 실적 '본격 반등'

남궁영진 기자 2026. 5. 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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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비용 부담·롯데관광 고성장·GKL 안정 흐름
복합리조트 경쟁력·고객 믹스 개선에 업황 정상화 전망
사진=각 사, 뉴스1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3사가 4월 들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관광객 회복과 함께 카지노 드롭액(칩 구매 총액)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4월 카지노 매출은 879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전월 대비 80.6% 증가했다. 테이블 매출은 821억8900만원으로 29.1% 늘었고, 머신 매출은 57억3300만원으로 59.7% 증가했다.

드롭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드롭액은 6520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누적 카지노 매출은 3168억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고, 누적 드롭액 역시 2조4081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중심으로 가장 가파른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카지노·호텔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4월 실적 역시 성장세가 뚜렷했다. 4월 카지노 매출은 488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전월 대비 20.9% 증가했다. 테이블 매출은 465억200만원으로 49.4% 늘었고, 머신 매출은 23억3900만원으로 33.4%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단순 방문객 증가보다 '고객 믹스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매스 고객과 고액 고객 유입이 동시에 늘어나며 드롭액과 홀드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제주 직항 노선 확대와 중국·대만·일본 관광객 회복이 이어지면서 드림타워 카지노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방문객 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 질 개선"이라며 "매스 고객과 고액 고객 유입 효과가 동시에 확인되고 있고, 카지노와 호텔 간 시너지가 강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4월 카지노 매출이 401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전월 대비 25.7% 증가했다. 테이블 매출은 370억2400만원으로 12.7% 늘어난 반면 머신 매출은 31억6400만원으로 4.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황이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다만 업체별로 VIP 고객 회복 속도와 복합리조트 경쟁력, 비용 통제 능력에 따라 실적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