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음식 맛이 왜 달라졌지?”…‘사소한 변화’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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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찾은 부모님 댁, 그런데 평소와 다른 부모님 모습을 마주칠 때가 있다.
냉장고 안이 어딘가 어수선하거나 음식 맛이 전과 다르기도 하고, 부모님 동작이 더 느려지거나 심지어 가만히 있는데 손을 떨기도 한다.
윤지환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오래전 기억은 정확하더라도 최근의 일을 반복해 묻거나, 익숙했던 음식 맛이 달라졌거나, 냉장고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의 사소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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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처지고 동작 느려지며 손 떨림 ‘파킨슨병’ 의심증상
약물로 속도 늦추거나 불편 개선…치료·체조 등으로 관리

오래간만에 찾은 부모님 댁, 그런데 평소와 다른 부모님 모습을 마주칠 때가 있다. 냉장고 안이 어딘가 어수선하거나 음식 맛이 전과 다르기도 하고, 부모님 동작이 더 느려지거나 심지어 가만히 있는데 손을 떨기도 한다.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부모님 건강 신호를 확인해보자.

◆최근 일 자꾸 묻는 엄마…혹시 알츠하이머병?=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노화보다 빠르게 뇌 신경세포를 손상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윤지환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오래전 기억은 정확하더라도 최근의 일을 반복해 묻거나, 익숙했던 음식 맛이 달라졌거나, 냉장고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의 사소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빨리 발견하면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기억력 저하를 지적하기보다 상황에 공감해주며 병원 방문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윤 교수는 “주 3회 이상, 한번에 40분 정도 땀이 충분히 날 만큼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가 분비돼 새로운 뇌세포 형성과 전두엽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식단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채소와 생선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 장내 미생물 환경과 뇌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동작 느려지고 손 떨리는 아빠…혹시 파킨슨병?=파킨슨병도 퇴행성 뇌질환이다. 뇌에서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손발이 떨리거나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현상,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자세 불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유달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나야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기력 저하로 착각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일상적인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徐動) ▲가만히 있을 때 떨림 ▲관절 경직 등이 주요 3가지 증상이다.
유 교수는 또 “욕하거나 소리 지르는 심한 잠꼬대, 변비, 우울감, 수면 장애 등이 먼저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의 변화도 경고 신호다. 얼굴이 무표정해지거나 목소리가 작고 단조로워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파킨슨병은 진단 결과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불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완치보다는 증상을 꾸준히 관리하고, 운동을 통해 기능을 회복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어 경희대병원은 파킨슨병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체조를 함께 소개하며, 각각 5회씩 3세트로 반복할 것을 권했다.

▲의자 앉아 다리 올리기=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복부에 힘을 준 상태에서 양 무릎을 살짝 들어 올린 채 무릎을 편다.

▲까치발 들기=벽에 기대어 뒤통수·어깨·엉덩이·발뒤꿈치를 일직선으로 유지한 채 까치발을 들었다 내렸다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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