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에 홈런 맞고 156㎞ 화풀이 빈볼 던졌다? 4700억 투수 인성 논란, 온라인이 뜨겁다

김태우 기자 2026. 5. 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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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몸에 맞는 공이 빈볼 논란을 일으킨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이자, 리그에서 가장 비싼 투수인 게릿 콜(36·뉴욕 양키스)이 때아닌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재활 등판 중 하나의 몸에 맞는 공 때문인데, 현지에서는 ‘빈볼’로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현재 구단 산하 상위 싱글A팀인 허드슨 밸리에서 재활 등판에 임하고 있는 콜은 6일 윈스턴 살렘(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상위 싱글A)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9구를 던졌다. 이날 60~70개 정도의 투구 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단 이 투구 수를 정상적으로 채우며 재활 시계를 계속 돌렸다.

결과가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사실 경기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4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논란이 된 장면도 있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몸에 맞는 공이었다.

콜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일럽 본머(21)를 상대했는데 초구가 등을 향해 날아갔다. 공은 본머의 등을 정확하게 맞혔고, 본머는 다소간 통증을 호소하더니 1루를 향해 나갔다.

▲ 게릿 콜은 6일 상위 싱글A 재활 등판 중 자신에게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린 케일럽 본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장면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많은 팬들은 콜이 고의로 빈볼을 던졌다고 의심한다. 이날 본머는 1회 첫 타석에서 콜의 낮은 쪽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아무리 재활 등판이라고 해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에게 홈런을 친 것은 선수 경력에 평생 남을 만한 일이었고 아직 어린 선수라면 더 그렇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본머도 내야를 돌며 우측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 본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콜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초구에 등을 향해 위협구가 날아왔다. 오해하기 쉬운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와 미국 야구의 원래 문화이기는 하지만, 콜은 딱히 미안한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콜이 이 몸에 맞는 공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가운데, 메이저리그 저명 칼럼니스트인 댄 클락은 자신의 SNS에 이 장면을 공유하며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케일럽 본머가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홈런과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 콜은 97마일 패스트볼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면서 “고의적인 투구였을까? 콜은 결국 4⅓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많은 팬들은 게릿 콜이 자신에게 홈런을 친 유망주에게 고의로 빈볼을 던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클락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 ‘뉴욕포스트’ 또한 “양키스 에이스가 상위 싱글A 경기에서 케일럽 본머에게 홈런을 맞은 뒤 그를 맞혔다”고 소개했다.

스포츠전문매체 ‘포더윈’도 “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 게릿 콜이부진한 재활 등판 이후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본머가 홈런을 친 뒤 다음 타석에 들어서자, 콜은 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를 본 소셜 미디어의 팬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해당 투구가 고의적이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상황상 결코 좋게 보이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고 소개했다.

많은 팬들이 빈볼을 의심하고 있지만, 일부 양키스 팬들을 중심으로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재활 등판인 선수로 커맨드가 완벽하지 않고, 제구가 안 된 공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콜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고, 양키스와 맺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4700억 원)의 계약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계약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대 규모로 뽑힌다. 재활 등판을 진행 중으로 5월 중 메이저리그 복귀가 유력하다는 시선이다. 그러나 이번 빈볼 논란으로 다소 껄끄러운 재활 등판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재활 등판 일정을 소화하며 5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조준하고 있는 게릿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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