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농기계 회사서 “AI농업 플랫폼”으로…2030년 매출 3조5900억 승부수
![[대동]](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ned/20260507160354813qwvz.jpg)
AI농기계·로봇·첨단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3사 모두 2030년까지 배당성향 20% 수준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동그룹 상장 3사인 대동, 대동기어, 대동금속이 기존 농기계·부품 중심 사업 구조를 AI농기계, 농업로봇, 로봇 핵심부품, 첨단소재 사업으로 확장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대동은 2030년 연결 매출 3조59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은 7일 ‘2026년 대동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공시하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매출을 1조4000억원에서 3조59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성장률 목표는 19.3%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에서 2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에서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를 목표로 잡았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대동그룹이 내세운 “농업 피지컬 AI” 전환이다. 1947년 설립된 대동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완성형 농기계를 공급해온 국내 농기계 기업이다. 대동기어와 대동금속은 각각 미션·기어, 엔진 주물 등 농기계와 장비의 핵심 동력전달 부품을 맡아 그룹 내 수직계열화 구조를 형성해왔다.
대동은 앞으로 AI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을 중심으로 농업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장비 성능을 고도화하는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아우르는 AI 농업 에이전트 서비스도 결합한다. 기존 장비 판매 중심 사업에서 AI 농업 운영 설루션 기반의 반복 매출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대동은 AI농기계, 농용로봇,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포함한 신사업 부문에서 연평균 39.4%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소형건설기계, 엔진·자동차부품 등 기존 사업은 연평균 15.3% 성장을 목표로 했다.
해외 시장 확대 계획도 담겼다. 대동은 북미와 유럽에서 2030년까지 각각 1000개, 700개 이상의 딜러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2025년 11.9%에서 2030년 25.9%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와 로봇 핵심 부품 사업 진출을 내걸었다. 기존 단품 중심의 전기차 부품 사업을 모듈·시스템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과 수주 파이프라인 관리 체계를 강화해 외부 고객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로봇 부품 분야에서는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사업에 진출한다. 대동기어는 그룹 로봇 제품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동기어는 2030년 매출 1조원, PER 10배, PBR 1배, ROE 8%를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금속은 기존 농기계·자동차·건설장비 중심 주조 사업에서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핵심 부품, 방산·선박 엔진용 고정밀 주조 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방열·난연·친환경 복합소재 기반 첨단소재 사업도 키운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전기전자 소재 등 성장 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조 AI 기반 공정 혁신도 대동금속의 밸류업 계획에 포함됐다. 대동금속은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30년 매출 2400억원, PER 10배, PBR 2배, ROE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3사 공통으로 제시됐다. 대동, 대동기어, 대동금속은 2030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동의 2025년 이익배당금액은 27억여원이다. 지난 2024년 이익배당금액 24억여원보다 12.93% 늘었다. 다만 대동은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에 따른 고배당기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투자자 소통 강화 방안도 담겼다. 대동그룹 상장 3사는 C레벨 중심의 IR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투자자 설명회, 인베스터 데이, 영문 공시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ESG 측면에서는 통합 공시체계 확립과 수출형 전 모델 LCA(전과정평가) 완료를 추진한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이번 밸류업 계획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AI·로봇 중심의 반복 매출 사업 구조와 수익성 중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전략”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로 창출한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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