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 날 앞두고 불갑사 괴불대에 노랑할머니새 부화 ‘화제’

광주일보 2026. 5. 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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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불갑사(주지 덕상 스님)에서 '부처님오신 날'(5월 24일)을 앞두고 희유(稀有)한 생명 탄생의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대웅전 앞마당 당간지주(괴불대) 구멍에 둥지를 틀었던 노랑할미새가 부화해 새끼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스님이 떠난 후 처음 맞는 봄, 노랑할미새가 번잡한 대웅전 앞마당 당간지주에 터를 잡아 새 생명을 부화시킨 것은 그 자체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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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마당서 새 생명 탄생…생명 의미 환기
영광 불갑사 대웅전 앞 당간지주 구멍에 노랑할미새가 부화해 새끼들을 낳았다. 불갑사 노랑할미새. <백양사 포교국 제공>
영광 불갑사(주지 덕상 스님)에서 ‘부처님오신 날’(5월 24일)을 앞두고 희유(稀有)한 생명 탄생의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대웅전 앞마당 당간지주(괴불대) 구멍에 둥지를 틀었던 노랑할미새가 부화해 새끼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포교국 미디어과는 7일 이 같은 새 생명 탄생 소식을 전하며 불갑사의 역사적 인물인 고(故) 만당 스님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불갑사 측에 따르면 중창과 포교에 헌신했던 만당 스님은 지난해 7월 원적에 들었다. 스님이 떠난 후 처음 맞는 봄, 노랑할미새가 번잡한 대웅전 앞마당 당간지주에 터를 잡아 새 생명을 부화시킨 것은 그 자체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사부대중들은 “스님이 도량을 잊지 못해 환생해 돌아오신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갑사 노랑할미새. <백양사 포교국 제공>
덕상 주지스님은 봉축 연등 접수로 분주한 중에도 새가 길을 잃지 않도록 설치된 차광막에 직접 구멍을 내 ‘ 새 길 ’ 을 열어주었다. 또한 참배객들 접근을 막기 위해 둥지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

주지스님은 “주지 부임 후 처음 맞는 ‘부처님오신 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만당 스님이 들리신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마다 모습은 달라도 생명의 무게는 동일하다” 며 “부처님 오시는 길에 찾아온 이 귀한 손님이 무사히 성장해 날수 있게끔 사부대중과 함께 지켜보며 축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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