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 40대 된 후 유서 썼다.."최악의 상황 검색"[전문]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이채영이 40대가 된 소감을 장문으로 남겼다.
이채영은 7일 자신의 SNS에 “생일 주간을 마치며. 나는 떡볶이에도 행복한 사람인데 주변에서 좋은 곳으로 데려가 작고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밥을 사준다. 어른이 된 건가”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채영은 “40대부터는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꼭 해야 된다고 해서 신청을 바로 하고, 검사 받기 며칠 전부터 난리 법석을 떤다. 와인과 위스키를 사랑하는 나는 분명히 용종이라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은데? 남들 다하는 거지만 유서를 미리 써둔다”라고 밝혔다.
이채영은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가지고 싶어 안 하던 일을 하려니 뒤늦은 공부거리가 많아 자료 보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므로 잠이 들쑥날쑥하고 속이 쓰린다. 손발이 붓기 시작한다”라며 요즘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채영은 “이건 여행 가서 하루에 3만보 정도 걸을 때 생기는 증상인데, 산책 10분 하는 게 전부인 요즘 이렇다라는 건, 이건 분명 건강이 좋지 않다라 확신하고, 인터넷으로 최악의 상황을 검색해 보단”라며, “거의 대부분이 해당되는 듯 하지만 늘 마지막 한 줄, 이유 없이 살이 쭉쭉 빠진다에 해당하는 일은 좀처럼 있지 않아”라고 덧붙였다.
또 이채영은 “너무 싱그럽고 눈부신 멋진 분들이 기분 좋은 말들로 다정하게 다가올 때 혹시 내가 비싼 시계나 가방을 들고 나왔는지 체크한다”라며, “그대들 같이 광택과 생명력으로 넘치는 분들이 왜죠? 혹여 제가 어떤 방향으로라도 기분 상하게 했다면 그건 당신들이 잘생겼기 때문”이라고 재치 있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채영은 “그러니까 결론은 이보영과 이채영, 너 답게, 네 색깔대로 잘 살아내고 주변 사람들한테 잘해라”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생일이 지난 후 40대가 된 이채영은 근황과 변화하는 심경 등을 솔직하게 적어가며 생일을 축하해준 이들에게도 고마워했다.
이하 이채영의 글 전문이다.

생일 주간을 마치며.
나는 엽기떡볶이에도 행복한 사람인데 주변에서 좋은 곳으로 데려가 작고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밥을 사준다.
어른이 된건가. 집에가서 순대국 시켜먹은건 티 안나겠지?
40대부터는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꼭 해야 된다고 해서 신청을 바로 하고, 검사 받기 며칠 전부터 난리 법석을 떤다.
와인과 위스키를 사랑하는 나는 분명히 용종이라는 친구들이 있을 거같은데?
남들 다하는 거지만 유서를 미리 써둔다.
좋아하는걸 직업으로 가지고 싶어 안 하던 일을 하려니 뒤늦은 공부거리가 많아, 자료 보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므로 잠이 들쑥날쑥하고 속이 쓰린다. 손발이 붓기 시작한다.
이건 여행 가서 하루에 3만보 정도 걸을 때 생기는 증상인데. 산책 10분 하는 게 전부인 요즘 이렇다 라는 건, 그래! 이건 분명 건강이 좋지 않다라 확신하고, 인터넷으로 최악의 상황을 검색해 본다.
거의 대부분이 해당 되는듯 하지만 늘 마지막 한줄, 이유 없이 살이 쭉쭉 빠진다에 해당하는 일은 좀처럼 있지 않아
그래.. 그 정도는 아니였구나~ 휴~ 다행이다 라는 반증의 시간을 가져본다.
나의 살은 내 건강의 증거였다 (소중해 내 탱글탱글살).
너무 싱그럽고 눈부신 멋진 분들이 기분 좋은 말들로 다정하게 다가올 땐 혹시 내가 비싼 시계나 가방을 들고 나왔는지 체크한다.
그대들 같이 광택과 생명력으로 넘치는 분들이 왜죠? 혹여, 제가 어떤 방향으로라도 기분 상하게 했다면 그건 당신들이 잘생겼기 때문입니다.
내가 심각한 T라는 걸 알기에 사랑을 묻는 DM에는 답해드리지 못한다.
그럼에도 사랑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분들에게ㅡ
저축은 잘하고 있니? 부모님으로 부터 독립은 했니? 그(그녀)와의 미래는 확률이 분명하지 않지만, 너와의 미래는 확률100% 인데 잘 인지하고 있니? 주식과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니? '자기, 잘잤어?'의 모닝인사보다 평일 아침 9시마다 두근거림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단다. 매일 설렘과 상처를 경험하게 되지(심지어 그 크기도 숫자와 색깔로 다 확인해줘.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나 얼만큼 사랑해? 라고 물을 필요도 없으.
그러니까 결론은, 이보영과 이채영. 너 답게, 네 색깔대로 잘 살아내고 주변 사람들한테 잘해라.
40대 입성을 축하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eon@osen.co.kr
[사진]이채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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