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국민성장펀드, 취지는 좋지만…관건은 납득 가능한 '성과'

염윤경 기자 2026. 5. 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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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 자체는 좋지만 성과가 관건이죠. 어쨌든 리스크가 있는 투자 상품이잖아요."

최근 만난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설명하며 이 점을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의 본질은 예금이 아닌 '금융투자상품'이라는 것이다.

투자자는 이러한 단점과 장점을 명확하게 알고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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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 자체는 좋지만 성과가 관건이죠. 어쨌든 리스크가 있는 투자 상품이잖아요."

최근 만난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설명하며 이 점을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의 본질은 예금이 아닌 '금융투자상품'이라는 것이다.

국민성장펀드가 5월22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를 앞두고 있다. AI( 인공지능)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국민자금을 공급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은행 예금과 부동산에 머물던 돈을 생산적 금융에 돌려 그 성과를 국민과 나누겠다는 취지다.

관건은 성과다. 좋은 취지가 좋은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원금보장 상품도 아니고 확정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도 아니다. 정부가 손실을 20% 우선 부담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손실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 않다.

투자처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 AI와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은 성장성이 크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큰 산업이다.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 비대칭과 주가 변동성, 불공정거래 리스크까지 관리해야한다. 코스닥 기업과 벤처 기업, 비상장사에 투자한다면 유망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과 사후관리 장치도 명확해야한다.

국민성장펀드의 분명한 장점도 있다. 절세혜택은 국민성장펀드가 가진 막강한 장점이다. 장기투자관점에서 일반투자자가 벤처기업과 첨단산업에게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투자자는 이러한 단점과 장점을 명확하게 알고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해야한다. 소득공제 요건과 환매 제한, 손실 가능성, 투자 대상의 변동성 등도 충분히 알아야한다.

우리는 과거 정책펀드의 사례에서 아쉬운 기억이 있다. 녹색성장펀드, 통일펀드, 뉴딜펀드 모두 출범 당시에는 국가 성장 전략과 맞물려 기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 동력이 약해졌고 일부 상품은 시장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민성장펀드가 과거 정책펀드의 반복이라는 우려를 피하려면 실제로 다른 운용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 정부와 운용사는 국민의 돈이 어디에 투자되고 어떤 위험을 부담하며 어떤 성과로 돌아오는지 끝까지 책임감 있게 설명해야한다.

투자자도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책임이 필요하다.

국민성장펀드의 성패는 모집 흥행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5년 만기 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성과와 신뢰에 달려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출범을 앞둔 국민성장펀드의 성공 관건은 성과와 신뢰감이다. 사진은 지난 4월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 /사진=뉴시스

염윤경 기자 yunky23@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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