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못 간 중국의 설움, 월드컵도 못 보나? 中 CCTV 1,161억 VS FIFA 8,716억… 8배 차이나는 중계권료 협상

김태석 기자 2026. 5.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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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전파를 탈 수 있을까? 중국 관영 CCTV와 FIFA 간 중계권료 협상에서 양측의 이견 차가 매우 커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소후> 등 다수 중국 매체는 7일 CCTV와 FIFA가 아직 월드컵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FIFA는 중국 측과 협상 과정에서 중계권료를 크게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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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중국에서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전파를 탈 수 있을까? 중국 관영 CCTV와 FIFA 간 중계권료 협상에서 양측의 이견 차가 매우 커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소후> 등 다수 중국 매체는 7일 CCTV와 FIFA가 아직 월드컵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FIFA가 지나치게 높은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CCTV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FIFA는 중국 측과 협상 과정에서 중계권료를 크게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CCTV와의 초기 협상에서는 3억 달러(약 4,359억 원)를 요구했으나, 여러 차례 협상이 이어진 뒤 현재는 6억 달러(약 8,716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두 배 가까이 금액이 상승한 셈이다. 반면 CCTV가 제시한 금액은 약 8,000만 달러(약 1,16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계권료를 둘러싼 양측의 격차가 거의 8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FIFA로부터 중계권을 구매한 중앙그룹이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39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IFA는 중국의 막대한 인구 규모와 시장성을 고려해 중계권 가격을 크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CCTV는 과거에도 FIFA나 AFC 측이 과도한 중계권료를 요구할 경우 협상 자체를 거부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24년 9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중계 역시 AFC 중계권 대행사인 아시아 풋볼 그룹(AFG)의 요구 금액이 비정상적이라는 이유로 중계를 거부한 바 있다.

당시 CCTV는 "국내외 자본이 스포츠 중계권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중국 축구 전문 매체 <동치우디>는 "중국에 월드컵이 필요한 게 아니라, 월드컵에 중국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월드컵 중계권을 거액에 판매하려는 FIFA의 의도를 비판한 것이다.

다만 반대로 중국이 결국 FIFA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후>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본선 경기의 상업적 가치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만약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1982 FIFA 스페인 월드컵부터 44년 동안 이어져 온 중국 내 월드컵 본선 생중계 역사도 끊기게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결국 FIFA와 CCTV 모두 완전한 결별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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