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눈 여겨본' 멕시코, 2028년까지 신형 전투기 12대 도입 추진
록히드마틴·사브·레오나르도 전투기도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2028년까지 신형 전투기 12대를 확보한다. 노후 전투기 F-5을 퇴출시키고 대안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 검토를 모색한다. 아시아와 유럽을 사로잡은 FA-50이 중남미로 수출 지평을 넓히고 있다.
7일 세계적인 군사 전문 매체 영국 제인스(Janes)와 에비언레뷰(Avion Revue)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만 카르모나 란다(Roman Carmona Landa) 멕시코 공군사령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멕시코 툴룸에서 열린 '툴룸 에어쇼 2026'에서 "2028년까지 신형 전투기 12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F-5가 노후화돼 중·장기적으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록히드마틴의 F-16, 사브의 JAS39 그리펜, KAI의 FA-50, 레오나르도의 M-346 등 다양한 기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멕시코 공군은 지난 1982년 도입한 F-5E 6대와 F-5F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사고를 겪고도 성능 개량 없이 운용되면서 전투기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멕시코는 방공과 정찰, 지상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형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AI는 그동안 FA-50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9년 중남미 항공·보안 방산전시회 'FAMEX 2019'에 참가해 FA-50을 선보였으며, 당시 펠릭스 살가도 멕시코 국방위원장과 만나 현지 공군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명교 주멕시코한국대사관 국방무관도 지난 2023년 3월 스페인 방산 매체 '인포디펜사(Infodefensa)'와 인터뷰에서 FA-50의 멕시코 수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무관은 "FA-50은 멕시코의 F-5E를 대체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힌 바 있다.
KAI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FA-50을 수출했다.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며 'K-방산 항공기'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KAI는 지난 2024년 페루 정부의 전투기 도입 사업 후보로 FA-50을 제안했다. 지난해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국방·재난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참가해 FA-50을 홍보하고 현지 공군사령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콜롬비아에서도 노후 전투기 A-37B의 대안으로 FA-50을 제시하며 협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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