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를 공략하라” 김경수-박완수 각각 약세 지역 공약 발표

이재희 2026. 5. 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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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서부경남 찾아 우주항공수도 공약 발표
박, 창원·김해시장 후보와 밀착 공약 제시
7일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정국정 사천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7일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홍태용 김해시장 후보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 밀착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

경남지사 후보들이 7일 일제히 경남도내 특정 기초단체와 관련한 지역 밀착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진주시청을 방문해 우주항공방산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는 경남도청에서 창원·김해 지역 밀착 공약을 각각 제시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지역들은 각 후보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어서, 두 후보가 제각각 험지 공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진주시청을 방문해 “오랜만에 진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것 같습니다. 서부경남은 우리 경남의 미래와 발전에 있어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리고 서부경남의 침체와 낙후를 극복하지 않고는 경남이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서부경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진주는 학창 시절을 보내며 꿈을 키웠던 곳이고, 지금의 김경수를 만든 곳이라고 지역 인연을 강조한 김 후보는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정국정 사천시장 후보와 나란히 서서 ‘사천·진주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서부경남 전체를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메가클러스트로 도약하기 위해 인구 100만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 완성 △남해안 우주항공방산 벨트 구축을 기반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활발한 창업 생태계 구축으로,전 국민이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 우주항공방산 유니콘 기업을 사천·진주에 만들고,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 ADEX)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창원시를 창원, 마산, 진해로 되돌리는 방안에 관해 시민 의사를 묻겠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는 “2010 창원특례시가 완성될 당시 창원시장으로 주민 투표를 통해 의사를 확인하고 싶었으나 각 지자체의 의회 결정과 도의회 결정으로 통합이 확정돼 아쉬웠다”며 창원, 마산, 진해 세 권역을 되돌리는 방안을 포함한 행정 체제 개편 공론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 가운데 마산과 진해 지역 유권자의 향수에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이어 홍태용 김해시장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박 후보는 “김해를 미래 산업이 결합한 동북아 핵심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 홍 후보는 “김해를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고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 건립과 국제비즈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의 전략 지역 밀착 공약 발표는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어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지역 공약 경쟁은 더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