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원재료 급등에 1Q 영업익 전년비 반토막

박수연 기자 2026. 5. 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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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594억원…전년대비 50.7% 급감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으로 급감했다. 3월 초 중동 사태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꺾인 여파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800억원으로 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63억원으로 22.9%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분야 매출액은 7335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7% 급감했다.

3월 중동사태 여파로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치솟으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BD는 NCC(나프타분해시설)에서 생산되는데, 석화업계 전반의 가동률 둔화로 BD 생산량이 감소되며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연초 수요 회복, 제품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3월 초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하고 전방산업 구매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원료 공급 제한에 따른 가동률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적극적인 원료 확보로 고수익 제품 중심 전략적 판매 및 NB라텍스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합성수지 분야는 매출액 3018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재고 확보 움직임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전분기(-95억원) 대비 영업손실 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는 제한적인 공급 여건 하에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유연한 물량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페놀유도체 분야 매출액은 3992억원,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연초 구매 수요 증가와 3월 물량 확보 흐름으로 전분기(-223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TPV 분야는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유일하게 선방했다. 매출액 1968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4.79%, 30% 증가했다. 2분기 역시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