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신이랑' SBS 흥행 불패, 임지연이 이을까 [종합]

김소연 2026. 5.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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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
배우 장승조(왼쪽부터), 임지연, 허남준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우 임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접수에 나선다.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이 된 무명 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이 각각 신서리와 차세계 역으로 캐스팅됐다.

임지연이 연기하는 신서리는 조선 희대의 악녀 강단심이 빙의된 무명 배우다. 강단심은 오랑캐가 들썩이고 역병이 돌던 시기에 오명을 뒤집어쓰고 생이 끝난 줄 알았다가 2026년 대한민국 신서리의 몸에서 깨어난다.

임지연은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 불시착한 '조선 악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모든 것이 별천지이자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임지연의 다이내믹한 코믹 연기가 극을 이끌 전망이다.

또한 "이전까지 본 것과 전혀 다른 악녀의 느낌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남준 씨와 '혐관'(혐오 관계)은 자연스럽게 제가 받아서 연기할 수 있었다. 고마웠다"고 전해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며 "제 안에서 뽑아낼 수 있는 건 다 뽑아냈다"고 했다. 이어 "신서리라는 인물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 같아서 정말 온몸을 다 바쳤다"며 "솔직히 자신 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배우 임지연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허남준이 발탁된 차세계는 재벌 3세로 딴따라 출신 엄마, 반쪽 재벌,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다. 온갖 악명조차 후광으로 써먹은 야망남이다. 하지만 신서리를 만난 후 살고 싶다는 갈망을 느끼며 변화하게 된다.

허남준은 '유어 아너', '지금 거신 전화는' 등을 통해 선 굵은 연기로 주목받은 바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악질 재벌'을 그려내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 옴므파탈 매력과 코미디 재능을 장착하고 차세대 '로코킹'을 정조준한 허남준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허남준은 "우리 작품의 악함은 인간적인 모습에 가깝다"며 "갇힌 모습만 보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풀어진 모습에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허남준은 임지연에 대해 "호흡은 정말 끝내줬다"며 "제가 지금껏 함께 했던 사람들도 좋았지만, 임지연 배우는 제가 만난 사람들 중 꼽을 정도로 성격이 좋다"고 치켜세웠다.

임지연도 "서리가 해야 할 게 많았는데 남준 씨가 기운을 잘 북돋아줘서 고맙고 기특해서 헤어지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며 "그게 드라마 안에서 충분히 드러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전작 '얄미운 사랑'의 이정재와 허남준과의 비교를 묻는 질문에 "그 작품은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출연한 건데, 선배님과는 알고 지낸 지 오래되어 편하고 의지하는 결이 달랐다"며 "두 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차일그룹'의 총수 자리를 향한 야망을 숨긴 최문도 역의 장승조, 신서리의 고시원 옆방에 사는 예민한 취준생 백광남 역의 김민석, 신서리의 라이벌이자 톱스타 윤지효 역의 이세희 등 다채로운 케미스트리와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한다.

장승조는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에 이어 다시 악인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에 욕심이 생겼고, 결국 인물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모습으로 선보여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문도는 절제미를 가진 인물이라 또 다른 악의 탄생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이세희는 "톱스타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톱스타라 불리는 분들의 인터뷰를 정말 많이 찾아봤다"며 "그분들의 호흡, 제스처를 보며 연구했고 (임)지연 언니와 협의하지 않아도 오디션 장면에서 눈빛만 봐도 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들의 캐스팅에 대해 한태섭 감독은 "서리라는 캐릭터성이 굉장히 강해서 다들 고초를 겪는데, 현장에서의 합과 교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며 "다들 연기를 잘해주셔서 그 부분이 잘 표현된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착한 여자는 죽어서 천국에 가지만, 악한 여자는 어디든 간다는 대사가 극 중 나온다"며 "사약을 마시고 죽음을 경험한 여성이 펼쳐내는 로맨스, 코미디, 사극까지 '이 정도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120% 선보여줬다. 임지연이 우리 작품의 경쟁력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김민석은 "제가 하는 매니저 역할에 주변 사람들도 심취하신 거 같다"며 "제가 대본을 펴서 임지연 배우에게 갖다주기도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민석(왼쪽부터)과 허남준, 임지연, 장승조, 이세희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멋진 신세계'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재벌X형사' 등 명불허전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총망라한 새로운 '사이다 로코'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후속으로 편성됐다.

임지연은 "SBS 금토드라마 명성을 더욱 빛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허남준도 "재밌게 촬영했고 잘 나올 거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시청률 20%를 넘길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승조 역시 이에 동조하며 "10% 이상은 당연히 넘을 거 같고 15% 이상도 가능할 거 같다"며 "저희가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김민석은 19%, 이세희는 시청률 23%로 최고 시청률을 예상했다.

김민석은 "제가 SBS 드라마를 전에 2편을 했는데 다 정확하게 맞히고 공약도 지켰다"며 "제 시청률이 적중하면 2주간 진짜 매니저를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세희는 "제가 메이크업도 해드리겠다"고 얹어 말했다.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는 시청률 20%를 넘기면 경복궁에서 한복과 정장을 입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멋진 신세계'는 오는 8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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