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추경호, ‘대구 미래’ 놓고 공방 치열…정책 경쟁 속 신경전

박수연 기자 2026. 5.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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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가 정책 경쟁과 함께 후보간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

반면 추경호 후보는 "공정선거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금 대구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원론적인 공정선거 구호가 아니라 선거 이후까지 책임지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자신이 앞서 제안한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을 언급하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구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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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가 정책 경쟁과 함께 후보간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협치와 정책 경쟁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누가 대구 경제를 이끌 적임자인가'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공약 유사성 논란과 '공약 저작권' 공방에 이어, 이번에는 '정쟁이 아닌 미래 경쟁' 프레임을 두고 맞붙었다.

논란은 홍의락 전 의원이 6일 페이스북에 올린 '대구 미래 경쟁 선언문'에서 시작됐다. 홍 전 의원은 "진보와 보수의 이름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정치에서 벗어나 오직 대구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자"며 "정쟁이 아닌 설계로 승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부겸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의락 의원의 선언문에 깊이 공감한다"며 "추경호 후보와 이 선언에 합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가 대구 발전을 위해 같은 생각과 자세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추경호 후보는 "공정선거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금 대구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원론적인 공정선거 구호가 아니라 선거 이후까지 책임지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자신이 앞서 제안한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을 언급하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구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께서 진정으로 대구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제가 제안했던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에 먼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추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 시절 TK 홀대 △민주당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차별 △이재명 대통령 관련 특검법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다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선거 이후까지 책임지는 약속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그래서 정책 경쟁 위주의 선거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제가 여당 후보이고, 중앙정부와 여야를 설득해 공약을 추진할 수 있다"며 "대구 국회의원과 시의회 다수가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결국 협조가 필요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경쟁 과정에서 서로의 좋은 공약을 수용하면 선거 이후에도 시민을 위한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협의체를 구성하려면 민주당을 비난하는 본인의 질문에 답하라는 조건을 달아놨다"며 "야당 대구시장이 여당과 갈등만 하면서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 모두 '대구 경제'와 '실행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여당과의 협력을 통한 정책 추진력을 강조 중도·무당층 확장에 집중하는 반면, 추 후보는 추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TK 정책 대응 문제를 부각하며 보수 결집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수연 기자 waterkit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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