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세3’ 감독 “캐스팅 확신했던 김고은, 이제 대배우‥서로 애틋함 있어”[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이상엽 감독이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엽 감독은 5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흥행시킨 것과 관련 "큰 숙제를 끝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숙제를 잘 끝낸 느낌"이라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3'는 스타작가가 된 유미의 무자극 일상 속 날벼락처럼 찾아온 뜻밖의 인물로 인해 다시 한번 웃고 울고 사랑에 빠지는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이렇게까지 흥행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상엽 감독은 "대박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 이렇게까지 좋아해줄 줄은 몰랐다. 시즌2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시즌3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라서 (김)고은 씨도 문자오고 그랬다. 반응이 되게 좋은 것 같다고. 여러 가지가 다 잘 맞아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 감독은 4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 것과 관련 "시즌1, 시즌2는 한 번에 기획됐다. 처음부터 준비돼 있었고 애니메이션도 미리 준비돼 있었는데 시즌3는 제작 여부를 미리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시즌 1, 2가 잘 돼서 시즌3까지 갔다. 시즌3 준비하고 제작하고 애니메이션 제작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시즌3 촬영은 일찍 끝났는데 애니메이션 제작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제 나오게 됐다. 세포들도 인물처럼 대본에 다 들어가 있다. 애니메이션 감독, 제작 PD 등 애니메이션 팀 스태프들이 따로 있어서 따로 준비한다. 제작 시간 때문에 애니메이션 먼저 촬영이 들어간다. 저는 대본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콘티작업할 때 같이 한다. 제 의견을 반영해서 콘티 작업하고 더빙까지 다같이 한다. 통합할 수 있는 게 저밖에 없어서. 애니메이션은 수정하기가 힘들다. 현장 여건이 달라진다거나 바꿔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애니메이션 때문에 못 바꾼 경우도 있었다. 애니가 A팀이고 실사가 B팀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3에서 극성이 더 강했다는 이상엽 감독은 "시즌3에서는 로코적인 성향이 강해서 설렘포인트, 웃음포인트를 최선을 다해 살려야겠다 생각했는데 아기자기하게 세팅한 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해주는 건 다 고마운 일이다. 시청자 분들이 디테일하게 다 찾아내서 얘기해주시는 게 감사하다. 한 번 보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보시고 찾아내시는 것 같아서 정신차리고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다들 너무 꼼꼼하게 보셔서 제가 의도했던 건 다 발견한 것 같다. 순록(김재원)이 버스에서 이어폰 낄 때 유미(김고은)는 당황하지 않나. 그런데 유미가 이어폰을 만지작거리는 걸 보고 낀 거다. 그걸 (시청자들도) 아시더라. 순록도 어색하니까 낀 건데 찰나를 아시는 걸 보고 수준이 높으시구나 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연출 호평도 많이 받았다고. 이 감독은 "연출 미쳤다, 돌았다는 표현이 잘한다는 표현보다 더 좋더라. 직설적이고 솔직한 얘기인데 그만큼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며 원작과 타협점과 관련해서는 "정답은 원작의 좋은 부분을 가져오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건데 '유미의 세포들'은 원작 자체가 풍부해서 어떻게 기승전결에 맞춰서 할 것인가가 중요했다. 제가 할 일은 원작 팬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게 하는 거였다. 설렘 기쁨 슬픔을 다 느끼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좋아했던 이미지 신을 들고오려 했다. 결혼식 장면도 그대로 가져오려 했고 응큼세포 처음 등장하는 신이 시그니처 자세인데 그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8부작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그 정도가 가장 컴팩트하겠다 싶었다. 극을 만드려면 갈등, 화해가 필요한데 이번 연애에 있어서는 적은 건 사실이다. 늘어지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는 사이즈를 찾은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바비 때는 필요한 이유들이 있었던 것 같고 웅이 때도 바비 때도 연애하고 헤어지는 성장 과정이 다양하게 있는데 원작을 보시면 유미가 이미 성장을 많이 해서 갈등이 많이 없다. 드라마로 구현하기 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미의 성장, 변화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유미가 작가로 이미 성공한 상태였는데 마침 고은 배우의 머리가 짧은 상태였다. 드라마 작가님들 보시면 짧은 머리가 많다. 스타일링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 평범하고 소심하고 소극적일 수 있는데 시즌3에서는 좀 더 여유있어야 하지 않을까 했다. 너무 소녀스럽지 않게 표현하려고 얘기했는데 너무 잘 살려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미 그 자체'라는 반응을 이끌어낸 배우 김고은에 대해서는 "고은 씨 캐스팅할 때 확신이 있었고 잘 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잘하더라. 시즌이 거듭될수록 다 동의를 했고 배우가 퍼포먼스를 더 했다고 생각한다. 시즌3 할 때는 애틋함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고은 배우의 특정 시기를 긴 시간 잘 해줬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고 기분이 좋더라. 서로 너무 고생했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우리 잘 해냈어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 컷할 때 꽃다발을 주는데 제가 먼저 울컥하면서 감동이 올라오더라. 고은이가 엄청 놀렸다. 시즌1, 2를 같이 하면서는 티격태격하면서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너무 커버렸다 싶더라. 존중과 장난 섞여서 '대배우님'이라 그랬다. 본인도 캐릭터 이해가 높고 유미를 할 때 금방 몰입을 해서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 저는 좋은 배우와 작업하는 게 영광이고 뿌듯했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대배우인데 막역하게 대하고 편하게 다니고 좋은 걸 먹거나 입고 해도 되는데 불량식품 먹고 하는 게 연기에도 표현되는 것 같다. 일상의 디테일을 다 가지고 관찰해서 좋은 연기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점점 더 성장할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오랜 기간 시즌제를 연출하면서 느낀 점도 짚었다. 이 감독은 "저도 시즌제를 처음부터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시즌제 가려면 캐릭터가 확실해야 하는 것 같다. 캐릭터가 확실히 서있으면 다른 상황이 와도 계속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것 같다. 그게 없으면 힘들것 같다. 유미는 원작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용이하지 않았나 싶다. 앞 시리즈가 무조건 잘돼야 한다"며 "작가님이 뒤풀이 자리에서 감독님의 대표작이 될 거라고 하더라. 저에게 가장 큰 작품인 것 같다. 시즌3에서 유미가 좋은 어른이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동생이거나 후배거나 사촌인 느낌이 있다. 뭘 하든 상처는 또 받을 수 있지만 씩씩하게 잘 살 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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