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 군포시민체육광장 수놓은 아이들의 웃음꽃, ‘와글와글 팡팡 놀이터’를 가다
7000여 시민 운집에도 안전사고 ‘ZERO’···어린이 중심 체험형 축제의 정석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군포시민체육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들썩였다. 제104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열린 '와글와글 팡팡 놀이터' 현장이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 '디테일'이 만든 흥행, 군포시 아동청소년과의 숨은 노력
이번 행사의 성황 뒤에는 군포시 아동청소년과와 군포시청소년재단의 치밀한 사전 기획이 있었다. 시는 단순히 연예인을 섭외하거나 화려한 무대 장치에 예산을 쏟는 대신,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에 집중했다.
맞춤형 부스 설계가 눈에 띈다. 군포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안전과 교육을 놀이처럼 즐기게 배치했다.
공간의 최적화도 한 몫했다. 7000명이 몰릴 것을 대비해 18개 체험부스와 8종의 상시 체험존(에어스포츠 등)의 동선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여 혼잡도를 최소화했다.

▲ "줄 서는 시간도 즐거워요!"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환호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인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에어스포츠 존에서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연신 미소를 짓는 아이들로 가득했고, 난타 공연과 벌룬쇼가 시작될 때마다 현장은 거대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행사에 참여한 김 모양(10·산본동 거주) "작년보다 체험할 게 훨씬 많아졌어요! 소방관 체험도 하고 마술 공연도 봐서 오늘이 일 년 중에 제일 행복해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 시민 만족도 200%···'아동친화도시' 군포의 저력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 이 모 씨(42)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어린이날 행사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뭔지 시에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최홍규 군포시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현장을 직접 살피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가족들에게는 소중한 쉼표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군포시는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로서 내실 있는 정책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이번 '와글와글 팡팡 놀이터'는 형식적인 기념식을 넘어, 시민과 행정이 '어린이의 행복'이라는 공감대 아래 하나 된 진정한 가성비 만점의 가족 축제였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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