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검사 감염 위험 낮춘 이대비뇨기병원

김동주 기자 2026. 5.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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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경회음부 조직검사’ 도입…패혈증 0건
전립선암 검사 결과 설명하는 윤현석 비뇨의학과 교수. /이대비뇨기병원 제공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전립선암 진단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감염 위험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 검사 방식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항문을 통과하는 기존 조직검사 대신 회음부를 통한 접근법이 확산되면서 환자 안전성과 검사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전립선암 진단에 감염 위험을 낮춘 '경회음부 조직검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전립선 조직검사는 항문을 통해 바늘을 삽입하는 경직장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직장을 관통하는 과정에서 세균 감염 가능성이 존재해 요로감염이나 패혈증 등 합병증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대비뇨기병원은 항문 대신 회음부 피부를 통해 조직을 채취하는 경회음부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 2023년 해당 검사법 도입 이후 현재까지 패혈증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회음부 조직검사의 안전성과 효과는 해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2025년 국제학술지 The Lancet Onc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경회음부 방식은 기존 경직장 방식과 유사한 암 진단율을 유지하면서도 부작용 발생률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올해 European Urology Focu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감염으로 인한 입원율 감소 효과도 보고됐다.

병원은 MRI와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융합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작은 암 의심 병변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검사 역시 국소마취로 진행돼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비교적 빠르게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윤현석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 조직검사 후 발생하는 패혈증은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합병증"이라며 "경회음부 방식은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 환자의 심리적 부담까지 낮출 수 있는 안전한 진단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은 "비뇨기 4차 전문병원으로서 환자들이 감염 우려 없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 중심의 혁신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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