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기다린 유럽 대회 우승 기회인데… 에메리 빌라 감독, "유로파리그 우승 못해도 실패 아냐"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대결을 앞두고 있는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이 설령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해도 절대 실패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시선을 모았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8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빌라 파크에서 예정된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대결한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격전 끝에 0-1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던 에메리 감독은 이번 리턴 매치에서 혹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에메리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강등권에 머물렀던 토트넘 홋스퍼에게 리그에서 패했고, 역시 16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도 패하며 팬들의 실망감이 커진 상태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 준결승 노팅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에메리 감독은 "준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엄청난 성과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매우 어렵다. 정말 정말 어렵다. 그러니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다"라고 말한 뒤 "우리는 내일 이후에도 현재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나는 내일이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라며 "지난 3년 동안 아스톤 빌라에서 경험한 최고의 순간들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우리는 웃을 수 있고, 지금까지 이뤄낸 모든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메리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뒤 꾸준히 성과를 만들어낸 아스톤 빌라의 흐름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 팬들 입장에서는 모처럼 찾아온 유럽 대회 우승 기회인 만큼 이대로 끝난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아스톤 빌라의 마지막 유럽 대회 우승은 1980-1981 유러피언컵(現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이 마지막이다. 무려 45년 만에 찾아온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 도전인 셈이다. 에메리 감독 역시 팬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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