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타고 '월급처럼 받는' 커버드콜 ETF 자금 집결

정성훈 기자 2026. 5.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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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를 이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ETF 시장 판도까지 바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세차익을 넘어 매달 현금 흐름까지 노릴 수 있는 반도체 커버드콜 ETF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르는 시장에서 배당까지 챙길 수 있는 투자 수요가 커지며 커버드콜 ETF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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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미래에셋운용 '극과 극' 전략 맞대결…고배당+AI 결합에 투심 몰려

7천피를 이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ETF 시장 판도까지 바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세차익을 넘어 매달 현금 흐름까지 노릴 수 있는 반도체 커버드콜 ETF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르는 시장에서 배당까지 챙길 수 있는 투자 수요가 커지며 커버드콜 ETF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상장했고, 삼성자산운용도 오는 12일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상품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상승 흐름에 투자하면서 옵션 프리미엄 수익까지 더하는 구조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 상품이다. 시장이 급등할 때 수익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횡보장이나 완만한 상승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 "높은 분배 VS 안정성"…미래에셋-삼성 상반된 전략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반도체 커버드콜 시장을 두고 상반된 전략을 펼친다.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 옵션을 직접 활용하는 액티브 전략을 채택했다. 개별 종목의 높은 변동성을 적극 활용해 더 높은 옵션 프리미엄과 초과 수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상승장이 강하게 이어질 경우 옵션 비중을 줄여 주가 상승분을 더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췄다.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중을 약 30%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 9% 안팎의 목표 분배율을 추구하는 구조다.

주가 상승 여력을 일정 부분 확보하면서도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커버드콜로 이동하는 시중 자금 …22조원 돌파

시장에서는 최근 커버드콜 ETF 열풍의 배경으로 투자 환경 변화를 꼽는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예금 금리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변동성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상승 장세 편승과 완충 장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수요를 커버드콜 ETF가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커버드콜 ETF는 퇴직연금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자금을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 순자산은 22조5000억원 규모까지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이 약 10조4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7조3000억원 규모로 뒤를 추격 중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AI 랠리가 이어될 경우 커버드콜 ETF 시장도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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