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늘리려 韓 정부에 ‘민원’까지 한 멕시코 대통령 [이 사람@World]
멕시코 찾은 BTS와 팬들 만남 현장에 함께해
“노래 통해 평화·포용의 메시지 전달” 칭찬도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공연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민원’까지 했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BTS 멤버들을 마치 국빈처럼 융숭하게 대접했다. 셰인바움은 BTS를 “멕시코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룹 중 하나”로 규정했다.

그는 “BTS는 노래를 통해 평화와 포용의 문화를 장려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유엔 총회 연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파트너십 등 BTS 특유의 이른바 ‘선한 영향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가 1억3000만명이 넘는 멕시코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K팝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 투어에 나선 BTS는 7일, 9일, 10일 총 3차례에 걸쳐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3회 모두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는데, 현지 언론은 “약 15만장의 콘서트 티켓이 불과 40분 만에 다 팔렸다”고 보도했다. 표를 구하려는 경쟁에 뛰어든 젊은이만 무려 100만명에 달했던 만큼 각종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 BTS 공연 표가 멕시코 돈으로 최대 9만2100페소(약 764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다.

다만 이 대통령은 “대중문화 활동은 민간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 관여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멕시코 대통령궁 앞에서 팬들과 함께한 BTS는 “내년(2027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벌써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셰인바움은 손뼉을 치며 “내가 이미 내년에도 꼭 다시 와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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