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추경호 “용인 포화 전 국가 거점 선점해야”

이혜림 기자 2026. 5. 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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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 산업의 지역 유치를 꼽았다.

추 후보는 7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대구에 경기도 용인에 이어 '제2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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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아시아포럼21 제공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 산업의 지역 유치를 꼽았다.

추 후보는 7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대구에 경기도 용인에 이어 '제2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 후보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투자 수요도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 집중과 인력 수요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고 있지만, 2030년대 중반쯤이면 포화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는 통상 10년가량이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대구가 최적지라는 점을 앞세워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는 삼성 창업의 뿌리를 가진 도시라는 상징성이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와 주거 비용, 우수한 교통망, 전력·용수 확보 여건 등 여러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단지 하나가 들어서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런 투자 유치를 위해 경제계뿐 아니라 노동계까지 참여하는 투자 유치단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기업들이 투자 결정 과정에서 노동 문제를 중요하게 보는 만큼 지역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선 즉시 추경 편성에 착수해 택시·전통시장·골목상권 등 민생경제부터 살리겠다"며 "취임 직후 비상경제상황실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후보와의 공방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김 후보가 '야당 시장으로는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억지로 요구한다고 예산이 배정되는 구조가 아니다"며 "논리와 타당성을 갖고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대구 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을 다시 제안했다.

추 후보는 자신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동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정치 공작이자 정치 탄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혐의에 대해 유죄가 나올 가능성은 맑은 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선거"라며 "거대 민주당이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려 한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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