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나부낀 여고생 피습 현장…사흘째 이어진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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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무서웠을까. 어른들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못다 핀 채 세상을 떠난 10대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리본과 손편지, 메모도 현장 곳곳을 메웠다.
아이 손을 잡고 현장을 찾은 부모들도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발걸음을 멈춘 채 한동안 추모 공간을 바라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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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얼마나 무서웠을까. 어른들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못다 핀 채 세상을 떠난 10대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7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인도에는 국화꽃 30여 다발과 함께 초코우유, 초콜릿, 빵, 과자, 루피 인형 등이 놓였다.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리본과 손편지, 메모도 현장 곳곳을 메웠다.
현장에는 노란색 리본이 바람에 나부꼈고, 첨단2동 주민들 명의로 설치된 노란색 플래카드에는 '하늘에서 별이 될 친구에게.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플래카드에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길",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못다 핀 꽃 하늘에선 꼭 피길", "얼마나 무서웠을까", “안전한 세상 만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등의 글이 담겼다.

시민들은 국화를 내려놓고 묵념하거나 기도했다. 아이 손을 잡고 현장을 찾은 부모들도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발걸음을 멈춘 채 한동안 추모 공간을 바라보기도 했다.
한 학생은 직접 추모 메시지를 적은 뒤 리본에 적힌 글들을 한참 동안 읽다가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첨단2동에 거주한다는 50대 여성 A 씨는 전날에도 현장을 찾았다가 다시 발걸음했다. A 씨는 "대학교 2학년 딸을 키우는 엄마라 남 일 같지 않다"며 "기도를 하다 보니 계속 눈물이 났다.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고은 씨(21·여)는 "신창동 쪽에서 자취해서 이 길을 새벽이고 밤이고 자주 다녔다. 그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겁이 났다"고 했다.
김 씨는 "원래도 밤길이 늘 불안했는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순찰뿐만 아니라 방범용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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