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을 끌어올린 ‘전진형 엔진’ 4인방…월드컵 대표팀 깜짝 승선?
프로축구 강원FC의 최근 상승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많이 뛰고, 많이 싸우고, 많이 전진하는 선수들이 있다. 공격수 김대원(29)과 모재현(30), 미드필더 이유현(31), 수비수 이기혁(26)이 그렇다. 비프로가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의 활약상을 전한다.

김대원은 강원 공격의 최전선 생산자다. 키패스 29회로 리그 전체 1위, 박스 밖 슈팅 17회로 리그 공동 1위다. 공격 지역 획득 41회, 공격 지역 패스 성공 164회, 크로스 성공 26회도 모두 리그 1위다. 공격 지역 전진패스 성공 47회는 리그 4위, 시도 62회는 3위다. 김대원은 이번 시즌 4골 2도움을 쌓으며 올해 벌써 라운드 MVP를 세 번이나 차지했다. 공격 전개의 시작과 마무리, 그리고 박스 침투 연결과 골까지 모두 책임지는 공격의 핵이다.

모재현은 강원의 전방 압박을 상징하는 공격수다. 공격 지역 태클 시도 10회, 태클 성공 3회 모두 리그 공동 2위다. 공격 지역 차단은 7회로 리그 공동 1위다. 그는 상대 후방 빌드업을 앞에서 흔들면서 공을 빼앗아 즉시 공격 기회를 만든다. 공격 지역 전진패스 시도도 62회에 달한다. 압박과 전진,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원이다. 모재현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2경기를 뛰면서 2골, 2어시스트를 마크하고 있다.

이유현은 볼을 회수하는 엔진이다. 공격 지역 볼 획득 34회, 중앙 지역 볼 획득 72회, 전체 볼 획득 125회에서 모두 리그 2위다. 중앙 지역 태클 성공도 7회로 리그 2위다. 이유현은 상대가 볼을 잡고 전개를 시작하는 순간 가장 먼저 개입하고, 끊고, 다시 강원의 공격으로 전환시킨다. 화려한 공격 포인트는 적을 수 있어도 경기 흐름을 뒤집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대표팀에 한 명을 추천한다면 이유현”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기혁은 수비의 중심축이다. 중앙 지역 인터셉트 14회로 리그 전체 1위다. 전체 인터셉트도 18회로 공동 4위, 공중볼 경합 성공 41회는 리그 6위다. 특히 장거리 패스 시도 256회와 성공 84회 모두 골키퍼를 제외하면 리그 전체 1위다. 중앙 지역 전진패스 시도도 198회로 리그 1위이며 성공률은 70.2%에 이른다. 수비와 빌드업, 방향 전환까지 모두 책임지는 공격형 수비수다. 그는 K리그에서 통산 131경기를 뛰면서 7개 도움도 기록했다.
김대원, 모재현, 이유현, 이기혁 모두 최근 컨디션이 너무 좋아 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대표팀에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대표팀은 밋밋한 공격력, 황인범 이외 뾰족한 주전이 없는 미드필더, 둔탁한 수비진 등 풀어야 하는 숙제가 많다. 많이 뛰고, 많이 싸우고, 많이 전진하는 강원의 엔진들이 적잖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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