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없이 알아서 업무 수행’ 오픈AI, AI 에이전트 스마트폰 개발 나선다

배현의 2026. 5. 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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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 칩과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픈AI는 앱 아이콘이 없는, 'AI 에이전트'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들 예정이다.

과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을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픈AI가 구상하고 있는 AI 에이전트 폰은 앱이 없는 형태로, 기존 스마트폰과 외형은 비슷하더라도 내부 인터페이스가 다른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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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 에이전트 스마트폰 2028년 양산
사진=연합뉴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 칩과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픈AI는 앱 아이콘이 없는, ‘AI 에이전트’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들 예정이다.

4일(현지 시간) 업계에 따르면,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픈AI가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 미국 퀄컴과 자체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며 2028년에는 AI 스마트폰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조업체로는 애플워치 조립사인 중국의 럭스쉐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럭스쉐어는 시스템 공동 설계와 독점 제조 파트너 참여하고 있다.

과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을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그는 “스마트폰은 이미 훌륭하고, 스마트폰과 경쟁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고, 2024년 9월에는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진행 중인 하드웨어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이 아니다. 더 나은 스마트폰을 만들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2024년 오픈AI는 애플과 파트너십을 채결해 아이폰 AI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를 넣기로 했다. 오픈AI는 아이폰에 챗GPT를 넣는 방식에서 OS와 하드웨어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을 한계로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OS와 하드웨어를 완전히 통제해야 종합적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실시간 상태를 포착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이며, 이는 AI 에이전트의 추론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입력값”이라고 전했다.

이후 오픈AI는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관련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기기로 스마트폰을 꼽으며 2025년 5월 스타트업 ‘아이오(io)’를 65억달러에 인수했다. 아이오는 애플에서 아이폰을 디자인했던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전용 기기를 개발했다. 해당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직접 구동되는 AI 에이전트 폰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애플, 삼성전자와 정면으로 맞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에는 부품 공급업체를 확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가 구상하고 있는 AI 에이전트 폰은 앱이 없는 형태로, 기존 스마트폰과 외형은 비슷하더라도 내부 인터페이스가 다른 형태다. 사용자는 앱을 직접 열지 않고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내용을 지시한다. AI 에이전트는 지시받은 내용을 이행한다. 대기 화면에 여러 개의 앱 아이콘이 떠 있는 기존 형태와 달리 AI가 실행한 여러 작업 목록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나열된 목록에는 작업별로 진행률이 표시되며 현재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표시될 예정이다.

해당 방식으로 인터페이스가 바뀌게 되면 기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같은 기존 앱 다운로드 및 결제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비서가 등장하면서 2027년까지 모바일 앱 사용량은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람이 앱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되는 형태로 작동될 경우 광고 시장 역시 무너질 수 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오픈AI는 하드웨어 판매와 구독 모델을 결합해 새로운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픈AI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며 현재 기업가치는 8520억달러(약 1262조원)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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