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는데…" 차마 말 못 이은 박계범의 마지막 인사, "야구장에서는 웃는 얼굴로 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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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진의 '만능 백업'으로 헌신하다가 팀을 떠나게 된 박계범(삼성 라이온즈)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박계범은 지난 6일 친정팀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이 박계범을 영입하면서 외야수 류승민을 두산에 건네는 트레이드가 성사돼 이날 저녁 공표됐다.
박계범은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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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진의 '만능 백업'으로 헌신하다가 팀을 떠나게 된 박계범(삼성 라이온즈)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박계범은 지난 6일 친정팀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이 박계범을 영입하면서 외야수 류승민을 두산에 건네는 트레이드가 성사돼 이날 저녁 공표됐다.
박계범은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초반에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쳤다.
2019시즌 1군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4홈런 25타점 OPS 0.741로 백업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타율에 비해 1할 가까이 높은 출루율(0.354)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2020시즌에는 80경기에 나섰으나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 속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삼성이 시즌 후 FA로 오재일을 영입했고, 보호 명단에서 제외된 박계범이 보상 선수로 지명되며 두산으로 이적했다.
입단 첫해인 2021시즌 박계범은 118경기 385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67 5홈런 46타점 OPS 0.725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보상선수 신화' 대열에 합류했다. 역시나 0.368의 준수한 출루율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이후 2년 동안 도합 155경기에 출전하고도 타율이 '멘도사 라인'에 머무를 만큼 정체기를 겪었다. 수비에서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2024년에는 팀 선배 오재원의 강압에 못 이겨 약품을 대리 처방해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며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다행히 강압성이 인정돼 기소유예 처분으로 끝났지만, 잃어버린 1년은 돌려받을 길이 없었다.
절치부심한 박계범은 지난해 젊은 선수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백업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94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27타점 OPS 0.673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박찬호가 영입된 가운데 박준순, 안재석, 오명진, 이유찬 등 경쟁 선수들과 비교해 강점을 살리지 못하며 한 번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드로 삼성에 돌아가게 됐다.
박계범은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BEARS TV'를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도중에 감정이 북받쳤는지 한동안 눈물을 꾹 참다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박계범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는데, 그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야구장에서는 웃는 얼굴로 뵙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BEARS TV' 영상 캡처, 뉴시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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