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호남권 금융권, 해상풍력 '에너지 금융 벨트' 구축 시동

권준범 기자 2026. 5. 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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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금융 네트워크 기반의 안정적 재원 조달·상생 모델 구축

[수소신문] 한전이 호남권의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역 대표 금융기관들과 손잡았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에너지전환을 잇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전은 6일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과 '호남권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금융협력의 골자는 전북·광주은행이 보유한 지역 금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재원 조달이다. 주요 대상 사업은 전남 신안 및 전북 서남권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한전과 금융기관 간 협력 범위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지원 및 지역 협력 기반 구축이다.
▲박춘원 전북은행장(왼쪽부터), 김동철 한전 사장, 정일선 광주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전의 사업 수행 능력과 지역 금융의 자본력이 결합, 다각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해상풍력 사업의 특성상, 지역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조달 창구를 마련하게 된 것이 가장 큰 효과로 꼽힌다.

또 지역 금융기관을 사업 파트너로 참여시킴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상생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전은 호남권에서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금융 조달과 지역 협력 기반이 중요하다"며 "전북·광주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호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해상풍력 사업 생태계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전북과 전남 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확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