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대진표 완성…“민주당 우세 속 2위 다툼 치열할 듯”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유승용 KBS광주방송총국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OFhv1pLXDHk
◇ 정길훈: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고요. 조국혁신당 배수진 전 대변인도 어제 출마를 선언하면서 6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방선거 취재 현장을 누비는 유승용 KBS광주방송총국 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기자 안녕하세요?
◆ 유승용 KBS광주방송총국 기자 (이하 유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이번에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전국 14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데요. 광주에서는 아시는 것처럼 광산을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어제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죠?
◆ 유승용: 그렇습니다. 광산구가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데요.
◇ 정길훈: 30~40대가 많죠.
◆ 유승용: 30~40대가 많고, 전국 기초단체가 200개 넘는데 거기에서 일곱 번째로 젊은 곳이라고 하고요. 그중에서 광산을은 특히 더 젊은 곳인데 그래서 어떻게 보면 광주 정치의 일번지 아닌가 싶고요. 말씀하신 대로 국회 원내 정당, 민주당뿐만 아니라 4개의 야당이 후보를 냈고요. 무소속까지 포함해서 6파전이 예상됩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략 공천받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안태욱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공천받았고요. 조국혁신당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당 대변인을 지낸 배수진 변호사가 공천됐습니다. 그리고 진보당에서는 전주연 전 광주광역시의원을 공천했고요. 기본소득당이 가장 먼저 공천했는데 창당 멤버 중 한 명인 신지혜 최고위원을 공천했습니다. 그리고 촛불 행동 전 공동대표인 시민운동가 출신 구본기 씨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 정길훈: 후보들의 면면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의 경우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는데요. 이분이 광주 출신이긴 한데, 활동을 지역에서 하지는 않았고 중앙 무대에서 해 왔기 때문에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생소할 것 같아요. 어떤 분입니까?

◆ 유승용: 저도 좀 생소한데요. 사실 하마평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많이 거론됐던 인물은 아닙니다. 지난달에 사실 광주 행사에 와서 제가 현장 취재를 간 적이 있는데요.
◇ 정길훈: 만났습니까?
◆ 유승용: 직접 만난 것은 아니고, 행사를 주재하는 자리를 취재했는데 그때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왔고요.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한국 IT 붐의 1세대 격이라는 이런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고 하고요. 한국 PC통신, 나우컴, 지금은 생소한 기업 이름인데 이런 기업에서 인터넷이나 정보화 분야 경력을 쌓았고요. 그리고 지금은 인공지능이나 디지털 분야 전략가라고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광주 출생이고, 초중고를 광주에서 나왔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그리고 경기도지사를 하던 시절에 거기에서 정책관이나 보좌관, 그리고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미래성장 정책관 이런 역할들을 맡았고요. 이렇게 따지면 사실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했던 성남, 경기도 라인의 원조 친명 인사로 이렇게 분류되기도 합니다. 어제 발탁 인재 환영식이 있었는데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하정우 수석이 인공지능 수석이었잖아요. 하정우 수석과 쌍두마차로 국회에서 인공지능 관련 입법 활동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 입장에서 공천한 배경을 보면, 임문영 부위원장이 인공지능 전문가니까 광주의 전략 산업이 인공지능 산업이잖아요. 그것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지난주에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전략 공천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지 않았습니까? 시민단체 쪽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 유승용: 어제도 관련 성명이 나왔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임 후보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을 계속 강조해 왔잖아요. 그래서 정권 초기에 어쨌든 설계자라고 볼 수 있고,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데 지역 시민단체의 반응은 인공지능 전문가이고 광주· 전남을 대한민국 인공지능 관련해서 인공지능 수도, 이런 표현도 나왔기 때문에 이런 발전을 위해서면 그런 전문가는 지역구의 정치인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내보낼 게 아니라 부시장으로 내보내라고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전문가라면 부시장으로 해서 실제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내라는 것이고요. 지금 시민단체에서 문제 삼는 건 결국 지역에서 더불어 성장하고 지역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고, 지역에서 뭔가 평가받아 온 인물이 이런 공천을 받고 경쟁을 통해서 성장하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중앙당에서, 아니면 청와대와 가깝다는 이유로 이렇게 전략 공천을 하게 되면 지역의 이런 것들은 무시되는 것 아니냐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어제도 성명에서도 그런 내용을 밝혔고, 광주시민단체 협의회에서 성명을 냈고요. 시민들을 위해서 헌신, 이런 표현을 썼는데 시민들을 위해서 헌신해 본 적이 없는 전문가들, 그러니까 물론 임문영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아닐 수 있는데 기존에 광주에서 이렇게 공천받았던 전문가들이, 그런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무능이나 무책임에 대해서 많이 경험해 왔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소지가 있다고 이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 정길훈: 야당 후보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경우 안태욱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오늘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하던데요. 이분이 원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다시 광산을 보궐선거로 방향을 튼 모양이죠?

◆ 유승용: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안태욱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당초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했고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출마를 선언했잖아요. 그리고 지금 활동하고 있는데요. 당시에 이정현 후보에 대해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앙당에서 이정현 후보를 단수 공천했고요. 그 과정에서 광산을 보궐선거에 안태욱 전 시당 위원장을 출마시키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이고요. 안태욱 시당 위원장 같은 경우엔 광주 출생이고 광주에서 지속적으로 줄곧 정치 활동을 해왔고요. 당에서 사무처 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정치를 이어오는 인사고요. 지금은 생소한 정당이긴 하지만, 과거에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총재 시절부터 당의 사무처 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후에 현재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국민의힘을 거쳐서 이렇게 쭉 정치 활동을 하는 인물입니다.
◇ 정길훈: 조국혁신당에서는 배수진 전 대변인도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이른바 '객토론'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객토라는 게 농사 용어인데요. 흙을 새로 갈아 넣는 건데 호남에서 흙갈이가 가능할까요?

◆ 유승용: 말씀하신 대로 그러니까 객토를 주장하는데요. 민주당 독점을 비판하면서 광주·전남에서 특히 이번에 보궐선거가 열리는 광주에서 혁신당이 제1 야당으로 돼야 한다. 그러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건데요. 배수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에서 대변인을 지냈고요. 그리고 변호사로 활동해 왔는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습니다. 광주 출신으로 현재 나이는 40대 청년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도 호남 정치를 객토하겠다고 이렇게 밝혔는데 정치적 다양성을 강조하고,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광주·전남 전체 국회의원 의석이 18석이잖아요. 18석 중 혁신당에 1석을 달라고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진보당에서는 전주연 전 광주광역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전 후보의 선거 전략은 어떻습니까?

◆ 유승용: 진보당 전주연 후보 같은 경우에도 혁신당 배수진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경쟁, 민주당 독점을 타파해야 한다는 이런 기치를 내걸었고요. 정치적 다양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민주당 독점 구조를 견제하기 위해서 진보당에서는 이런 표현을 씁니다. 양 날개 정치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민주당이 오른쪽 날개이고, 진보당이 왼쪽 날개가 되겠다는 이런 표현을 쓰면서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고요. 앞서 혁신당 같은 경우에 다시 첨언을 드리면 혁신당에서는 둘째론을 씁니다. 민주당이 광주·전남에서 첫째로 앞서 나가면 둘째로 혁신당을 선택해 달라고 이런 표현을 쓰는데, 진보당은 양 날개 정치라는 표현을 쓰고 있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조금 차별화되고 민주당의 책임을 묻는 이런 전략을 쓰고 있는데요. 용인 반도체 산단 유치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고요. 물론 민주당에서도 용인 반도체 문제를 거론하긴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그런 책임 있는 이야기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민형배 통합시장 후보나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에게 이런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통합하면서 실무적인 준비 예산이 제대로 편성되지 않았던 문제가 있잖아요. 이 문제에 관해서도 민주당의 책임을 제기하는, 그러니까 민주당을 견제하고 민주당의 책임을 요구하는 이런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 정길훈: 기본소득당에서는 신지혜 최고위원이 출마했는데요.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죠?

◆ 유승용: 그렇습니다. 지난달 22일에 기자회견 열어서 출마를 선언했고요. 역시 기본소득당에서도 민주당의 독점을 비판하면서 지역에서 제1 야당으로 기본소득당을 만들어 달라고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요.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정하면서, (광역의원) 중대 선거구가 광산을에도 생겼잖아요. 그래서 기존에 동구에 출마하기로 돼 있던 광역의원 후보를 광산을 중대 선거구로 배치하면서까지 광산을 선거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산업 혁신 공약이나 돌봄 공약, 기본소득 공약 등 좀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이면서 표밭을 누비고 있습니다.
◇ 정길훈: 무소속 후보도 있습니다. 구본기 전 촛불행동 공동대표인데요. 이분은 어떤 분입니까?

◆ 유승용: 촛불행동 공동대표라고 하셨잖아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아주 초기부터 계속 이끌어 왔고, 가장 먼저 그리고 줄기차게 투쟁해 왔던 단체인데 이 단체에서 줄곧 활동해 왔던 인물이고요. 그리고 구본기 촛불행동 전 공동대표는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때 여러 인사가 같이하면서 좀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민석 총리의 친형인데요. 김민웅 현 촛불행동 상임 공동대표가 지지하고 활동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그리고 촛불행동 활동뿐만 아니라 기존의 경제생활연구소, 이런 활동을 통해서 여러 가지 활동해 왔고, 구본기 씨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으로 사실은 활동해 왔는데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 정길훈: 광주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가운데 이렇게 많은 후보가 출마한 적이 있나 싶은데요. 물론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기는 합니다만, 선거전이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 유승용: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당선 가능성이 높긴 한데 쉬운 선거는 아닐 것 같고요. 민주당 후보가 기존 지역 정치권에서 조직력을 갖고 있거나 인지도를 갖고 있는 후보는 아니기 때문에요. 물론 당선 가능성은 높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다른 정당도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어쨌든 여러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과반을 쉽게 득표할 것인지, 그게 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이나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에서 이런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가 2위 후보를 할 건지 이런 게 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유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유승용 KBS광주방송총국 기자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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