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맞은 타구도 기대 타율 '0.250', 이정후 타격감 갑자기 왜 이럴까…4타수 무안타 침묵→월간 타율 '0.091'

한휘 기자 2026. 5. 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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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누구보다 뜨겁게 불타오르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갑작스레 식어버렸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3 2홈런 12타점 OPS 0.69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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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누구보다 뜨겁게 불타오르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갑작스레 식어버렸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오프너로 출격한 브래드글레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가운데로 날렸다. 하지만 중견수 잭슨 메릴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가 되며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2번째 타석에서는 맷 월드론을 상대로 평범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다시 한번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메릴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재차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메이슨 밀러의 시속 102.7마일(약 165.3km) 패스트볼을 쳐냈다. 하지만 공이 워낙 묵직한 탓에 힘 없은 3루수 땅볼이 됐고, 결국 아웃당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3 2홈런 12타점 OPS 0.693이 됐다. 최근의 좋지 않은 타격감을 오늘도 살려내지 못했고,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OPS가 0.7 아래로 내려앉았다.

잘 맞은 타구 2개가 범타로 이어지는 불운도 겹쳤지만, 그 두 타구의 기대 타율이 각각 0.200, 0.250에 그칠 만큼 애초부터 안타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타구이기도 했다.

4월까지 이정후의 성적은 타율 0.297 2홈런 11타점 OPS 0.786으로 준수했다. 시즌 초 타율이 1할대에 머물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지난달 11일 시즌 마수걸이포를 날린 걸 기점으로 이후 18경기에서 타율 0.391 2홈런 6타점 OPS 1.004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5월이 되면서 좋던 흐름이 갑작스레 뚝 끊겼다. 이정후의 월간 성적은 타율 0.091(22타수 2안타) 1타점 OPS 0.221로 매우 좋지 않다. 3할을 넘나들던 타율도 2할 중반대로 떨어지는 등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4월 종료 시점까지 이정후는 평균 타구 속도 시속 90마일(약 144.8km)에 하드 히트(95마일 이상 타구) 비율 37.7%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달 들어 각각 시속 84.1마일(135.3km), 9.5%로 뚝 떨어지는 등 양질의 타구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도 1-5로 지면서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성적은 14승 23패(승률 0.378)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도통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월드론에게 꽁꽁 묶인 것이 패착이었다.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포(3호)를 포함해 단 3안타 1득점에 그쳤다. 선발 투수 에이드리언 하우저는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4패째를 떠안아야 했다.

여기에 8회 올라온 라이언 워커가 잰더 보가츠에게 투런포(7호)를 얻어맞으며 승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올 시즌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는 워커는 이날 추격조 역할로 나서고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송성문은 9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하며 MLB에서 처음 유격수로 필드를 밟았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7회 좌완 맷 게이지가 등판하면서 대타 타이 프랭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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