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에 머니무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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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하면서 은행권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본시장으로 자금을 옮기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예·적금 유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은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대기성 자금은 아직 풍부하나 언제든지 이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움직일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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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증권사로 자금 이동 뚜렷
“자금 풍부하나 언제든 움직일 여지 커”
기업 자금 유입 커 변동성 우려 제기돼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하면서 은행권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본시장으로 자금을 옮기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예·적금 유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장 자금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기업 중심의 대기성 자금이 수신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다 보니 은행으로서는 변동성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37조1834억원으로, 3월 말(937조4565억원) 대비 2731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939조2863억원)과 비교하면 2조1029억원 줄어든 수치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역시 쪼그라들었다. 4월 말 기준 잔액이 696조5524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3조3557억원 줄며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보다 수신잔액이 줄었고 토스뱅크의 경우 전체 수신잔액은 공시 전이지만 정기적금, 정기예금, 요구불예금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수신잔액을 1조원가량 늘리며 선방했지만 정기적금의 경우 한 분기 만에 19% 급감하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은행들의 수신 감소는 주식시장 호황과 종합투자계좌(IMA) 기대감에 개인 등의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단숨에 7400선까지 뚫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시중 자금이 증시로 쏠리는 머니무브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은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대기성 자금은 아직 풍부하나 언제든지 이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움직일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물론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은행권 안팎에서는 머니무브의 1차 충격이 이미 흡수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빠져나갈 자금은 이미 다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게다가 중동 전쟁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기성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는 ‘역머니무브’ 흐름도 감지된다. 특히 기업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는데 그 규모가 상당해 조달 측면에서는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증시에서 수익을 실현한 자금이 은행으로 돌아오는 움직임도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상당 기간 자금 이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인 자금 변동폭이 크지 않고 기업 자금은 오히려 유입되며 전체 수신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의 대기성 자금이 시장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조달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나온다.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는 단기 자금 비중이 높아지면 금융사로서는 건전성과 운영 효율성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대기업 위주로 들어온 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내부적으로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희·서상혁·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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