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뒤 쓰러집니다”…스마트워치가 85% 정확도로 포착[헬시타임]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2026. 5.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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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의 생체신호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주신경성 실신'을 85% 수준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삼성전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실신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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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세계 첫 예측 성공
조준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
미주신경성 실신 의심 환자 132명 대상 연구
클립아트코리아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의 생체신호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주신경성 실신’을 85% 수준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삼성전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실신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자율신경계의 일시적 이상 반응으로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는 질환이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예고 없이 발생할 경우 낙상, 골절, 두부 외상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운전·기계 조작·고소 작업 등의 환경에서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를 초래할 수 있어,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미주신경성 실신이 의심되는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워치6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립 경사 검사(Head-Up Tilt Test)를 시행했다. 기립 경사 검사는 미주신경성 실신 여부를 평가하는 대표적 검사로, 환자를 일정 각도로 세운 상태에서 혈압과 심박수 변화를 관찰한다. 연구팀은 갤럭시 워치6에 탑재된 광혈류측정(PPG) 센서를 통해 확보한 환자의 연속 심박변이도(HRV) 데이터를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의 정확도로 미주신경성 실신 징후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실신 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면 환자가 미리 안전한 자세를 취하거나 수분을 섭취하는 등 실신 예방을 위한 대응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갑작스러운 낙상에 따른 골절이나 뇌출혈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의 심박 패턴과 자율신경계 변화를 실시간 분석해 ‘곧 실신 위험이 높다’는 알림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병원 내 고가의 검사 장비나 침습적 센서 없이, 일상 생활 속에서 상용화된 스마트워치만으로도 유의미한 예측 성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워치가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개인 건강을 지키는 조기경보 장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환경과 실제 생활 조건에서 추가 검증을 거쳐,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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