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기와체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가속' 오픈…'토큰 보상' 공백 줄인다
AI·웹3·탈중앙금융·RWA 등 5대 부문 빌더 모집
토큰 대신 현금 보상으로 개발 커뮤니티 집중

두나무가 기와체인 생태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열고 프로젝트당 최대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대규모 빌더 유치전에 나섰다. 토큰 보상 공백이 있는 기와체인 특성상 현금성 유인책을 앞세워 생태계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기와체인(GIWA Chain)' 테스트넷 위에서 빌더를 육성하는 액셀러레이션 프로젝트 '가속'을 공식 오픈했다. 기와체인은 지난해 9월 테스트넷을 연 뒤 7개월 동안 생태계를 다져온 상태다.
기와체인 성과 지표는 테스트넷 기준으로 이미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다. 그간 외부에 홍보를 하지 않는 '스텔스' 방식으로 운영했음에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기와체인 익스플로러에 따르면 테스트넷 기간 기와체인은 일간 전송량 12만~15만건, 누적 계정 수 약41만5000개, 누적 트랜잭션 1억건을 돌파했다. 대규모 마케팅 없이 개발자와 초기 이용자를 중심으로 쌓은 수치라는 점에서 긍정 평가가 뒤따른다.
이번 프로그램은 5개월 이상 장기 트랙으로 설계됐다. 두나무는 선발된 프로젝트에 최대 10만 달러 상당 혜택을 단계별로 나눠 제공한다. 프로그램 말미 데모데이에서 우승한 팀에는 2만 달러 초기 보상을 지급하고 이후 ▲트랜잭션 ▲TVL(예치자산) ▲사용자 수 등 핵심 지표(KPI) 달성 수준에 따라 최대 8만 달러까지 추가 보너스 그랜트를 연동하는 구조다.
선발·평가는 단계별로 세분화된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1단계는 아이디어 구간으로, 기와체인과의 ▲적합성 ▲독창성 ▲시장성 ▲팀 역량 ▲실행 가능성 ▲기와월렛 연동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오는 6월부터 7월까지는 테스트넷 상에서 실제 MVP 개발과 배포를 수행하는 빌딩 구간으로, 구현 수준과 기술 성숙도가 추가로 검증된다. 8~9월에는 테스트넷 사용자 지표를 확보하고 프라이빗 메인넷 배포를 준비한다.
프로그램의 마무리는 10월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기간에 열리는 데모데이다. 데모데이에는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엔젤 투자자, 기와체인 핵심 멤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평가한다. 데모데이 수상팀은 보상 외에도 KBW 관련 특전, 후속 투자 검토, 추가 홍보(PR)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가속이 공략하는 분야는 다섯 개 섹터로 나뉜다. ▲탈중앙화금융·실물연계자산(RWA) ▲컨슈머·소셜 ▲기와 네이티브 서비스 ▲AI·웹3 매스어돕션(대중화) 부문으로, 각 트랙별로 최대 3개 팀까지 선발한다.
프로그램은 전 과정 리모트 중심으로 운영하되, 런칭 단계 이후 팀을 위해 서울 오피스 공간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개발 지원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크레딧, RPC,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점검, AI 개발 도구 등을 단계별로 묶어 지원한다. 파트너 VC와 인프라 기업, 감사 업체 등 외부 파트너 라인업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가속 출시는 토큰 이코노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에 현금성 그랜트로 빌더를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약점을 최대 10만 달러 수준의 파격적인 현금성 지원으로 상당 부분 메운 셈"이라며 "올해 출시될 기와체인의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시장 지형이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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