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건축물 기행] 통영 ‘돌샘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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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샘길 카페 부지는 통영의 안산인 미륵산과 오랜 역사의 전통 고찰인 용화사 광장에서 약간 비껴간 곳으로, 산에서 흐르는 소하천을 복개한 도로를 낀 10여 채의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들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요즘 보기 힘든 탱자나무 울타리가 부지를 따라 펼쳐져 있다.
통영 봉수돌샘길에 위치한 '돌샘길 카페'.
통영 봉수돌샘길에 위치한 '돌샘길 카페'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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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재·벽돌·타일 등 다양한 자재 재활용
새로운 재료 물성과 어우러진 설계·시공
기와 돌담·꽃·나무… 동네 정원으로 조성
자연을 끌어들이는 창·샘물 마당도 눈길

통영 봉수돌샘길에 위치한 ‘돌샘길 카페’./이상희/

카페 내부 모습. 전면과 양측의 큰 창이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카페 내부 모습. 전면과 양측의 큰 창이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카페 내부 모습.
◇설계 의도= 한 번 쓰고 버리는 시대, 하이테크 신기술과 건축재료가 급변하는 시대에 따른 건축적 대응을 과거의 형식과 재료를 이용해 부분적이더라도 변화를 시도해 현대의 형태와 재료의 공통된 언어를 찾아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공간과 형태를 고민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복개천 물을 마당으로 끌어와 조성한 정원.

기와를 얹어 만든 돌담.
◇설계·시공 과정= 건물의 크기는 고목재의 대들보 사이즈와 수집된 부자재 양만큼 재료를 사용하기로 계획했다. 타 현장에서 남은 타일과 고벽돌, 주변 도로 공사에서 나온 막돌과 흙도 재활용하고자 했고, 알루미늄, 아연도강판 등 새로운 재료의 사용과 함께해 헌것과 새것의 대비뿐만 아니라 형태와 공간이 맞게끔 재료의 물성을 조화롭게 조합해 구성함으로써 처음부터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것처럼 모든 특성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갔으면 했다.
오래된 목재와 새로운 목재와의 결합이 완벽히 떨어지지는 않으나 자연스레 연결돼 건축물로의 역할을 다하고, 가구와의 배치를 곁들여 공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목재의 따뜻한 물성이 느껴지기를 바랐다.

기와를 얹어 만든 돌담.

통영 봉수돌샘길에 위치한 ‘돌샘길 카페’ 외부 전경.
또한, 전통 목조건축 구조체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그대로 즐기고 유지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풍해에 강한 성질의 마감재료를 외부에 사용했다. 보완과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건축물에 적용한다면 돌샘길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건축물의 변화를 가지는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건축 개요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봉수돌샘길
용도 :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
규모 : 지상 1층
대지면적 : 446㎡
건축면적 : 97.57㎡
연 면 적 : 97.57㎡
외부마감: 고벽돌, 아연골강판, 로이복층유리

설계: ㈜예성토탈건축사사무소 설종국 건축사
/㈜예성토탈건축사사무소 설종국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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