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현장] 전남·광주 교육감 선거, ‘카지노 도박’ 공방 격화
김대중 "악의적 흑색선전" 강경 대응 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가 후보 간 '카지노 도박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격화하고 있다. 이정선 예비후보 측은 김대중 예비후보를 향해 "도박 증거가 하나라도 나오면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고, 김 후보 측은 "악의적 흑색선전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김해룡·고두갑 전 예비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출장 중 카지노를 방문하고도 도박은 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시·도민 상식에 대한 모욕"이라며 "실제 도박 증거가 확인될 경우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개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교육감의 자격은 도덕적 책임에서 나온다"며 "도박장 출입 사실만으로도 교육자로서 권위는 이미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 측에 오는 12일 오후 3시까지 공개 답변을 요구하며 "거짓 해명으로 드러날 경우 교육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대중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정선 단일화 연대 측이 '불법 카지노', '타짜' 등 자극적 표현으로 악의적 도박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김 후보가 방문한 곳은 해외 출장 당시 숙박했던 호텔의 부대시설이었으며, 이를 마치 불법 도박장을 드나든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미 해당 사안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시·도민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며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정책 대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 캠프는 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