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힘 유정복 “박찬대, 정당 지지율 높다는 오만함 비쳐”
전날 박 후보 불참 두고 날선 비판
“유권자 평가받기 포기…무책임”
“역량 부족함 스스로 드러낸 것”
유, 인천국제자유특별시 추진을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입니다. 유권자들이 비교·평가해야 하는 자리에 나오지 않은 상대 후보는 대단히 유감이고 무책임한 것입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지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대담회에 돌연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 공세를 펼쳤다.
유 후보는 7일 오전 민간 경제단체인 인천경영포럼이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개최한 '인천시장 예비후보 초청 대담회'에 참석해 '인천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1시간가량 간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남식 재능대 총장과 박창호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대표이사, 김기진 ㈜알리 대표이사, 손도문 제8대 연수문화원장 등 200여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유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전날 예정된 박 후보 대담회가 돌연 취소된 것을 두고 일침을 날렸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강국으로 이끄는 인천'을 주제로 대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개최 전날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측은 인천일보에 "공직선거법 등을 고려해 포럼 측에 일정 순연을 계속 요청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유 후보는 "선거는 어떤 사람이 우리를 위해 더 일해줄 사람인지를 비교·평가하는 게임"이라며 "시장에 가서 상품을 구매할 때도 수많은 사전 정보와 기준으로 평가한다. 유권자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을 포기하는 행위는 도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정당 지지율이 높다는 오만함이 비치고 있다"며 "토론도 안 나오고 각종 논쟁도 거부한다면 올바른 시장을 하고자 하는 기본적 자세나 역량이 부족함을 스스로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른바 '조작 기소 특검법'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유 후보는 "높은 지지율에 취해서 이재명 범죄 말소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피고인이 자기 죄를 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유 후보는 대담회에서 '인천국제자유특별시'를 추진해 인천을 거대한 미래형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인천은 수도권을 넘어 세계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존 산업 구조를 미래형 성장 동력으로 바꿔 나가는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제3의 개항 시대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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