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이어 공공시장까지도”…생리대 ‘초저가 경쟁’ 불붙는다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5. 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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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생리대 무상 지원 사업을 확대하면서 위생용품 업계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다이소, 쿠팡 등에서 판 초저가 생리대가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공공조달 시장까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7일 정부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는 지난달 2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 사업'을 위한 일반경쟁입찰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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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물가 속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생리대 무상 지원 사업을 확대하면서 위생용품 업계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다이소, 쿠팡 등에서 판 초저가 생리대가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공공조달 시장까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관련 업체들 사이에선 ‘누가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7일 정부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는 지난달 2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 사업’을 위한 일반경쟁입찰을 공고했다.

오는 7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10여곳에서는 청소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생리대 540만팩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사업자 선정을 하기 위해서다.

생리대를 두고 기존 저소득층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보편적 복지 차원의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쿠팡과 다이소 등에서 선보인 초저가 생리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면서 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하 압박은 커지고 있다. 초저가 생리대를 두고 “여러 개 쟁여두기 좋다”는 소비자들 반응이 이어지자 쿠팡 등에선 제품 판매와 동시에 품절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자체브랜드(PB) 위생용품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대용량 묶음 판매나 온라인 전용 할인 상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초저가 위생용품 수요 증가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공생리대 사업 확대가 새로운 조달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중소 위생용품 업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중소 제조사는 공공기관 입찰 확대 가능성에 맞춰 저가형 제품군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나친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생리대는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흡수력과 안전성, 원재료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공공생리대 사업에 낙찰되는 업체는 성평등부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의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생산하는 업체가 선정된다. 정부의 가용 예산이 19억4400만원인만큼 1팩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360원을 넘기면 안 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부담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 기준 역시 함께 충족돼야 한다”며 “향후 공공조달 시장과 PB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을 놓고 경쟁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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