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도 서울 5%·대구 100%…지역별 격차 이유는?
[앵커]
선생님들이 현장 체험 학습에 부담을 느끼면서 서울 초등학교 4곳 중 1곳만 소풍을 계획 중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수학여행은 더 줄어 서울에선 수학여행을 가는 초등학교가 5% 정도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구는 모든 학교가 수학여행을 갈 계획인데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고아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이 모 씨.
소풍 같은 현장 체험 학습이 줄면서 아이가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잃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OO/초등학교 학부모 : "유치원 때는 많았죠. 계절별로 (외부) 활동이 있었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풍도 크게 줄었지만, 숙박형 체험 학습, 즉 수학여행은 수도권에선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KBS가 입수한 시도교육청별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가운데 서울 5%, 경기 7%, 대전은 3%만 수학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비수도권은 딴판입니다.
대구 100%, 경남 98%, 제주는 88%가 계획을 잡았고, 체험 학습 중에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났던 강원마저 63%에 이릅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학부모 민원이 많아 학교 밖 교육 활동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상훈/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위험한데 (교사 혼자) 책임지라는 것도 문제고, 교육 활동의 일환인데 피하는 것도 문제니까 다 같이 나서야 한다."]
체험 학습 여건 역시 비수도권이 낫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모든 학교가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는 시 교육청이 수련원을 직접 운영하며 안전 인력을 지원해 교사들 부담을 덜었습니다.
[유상수/대구시교육청 안전총괄과장 : "수련원마다 (지도사가) 20명 가까이 있거든요. 그분들이 프로그램 짜고 같이 안전 지도 역할까지 다 같이 하는 거죠."]
교육부는 이달 안에 교사 면책 강화 등 현장 체험 학습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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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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