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끊으면 체중 급반등”...이삼사일, ‘유지 관리’ 공략 나선다
AI 기반 비만 유지관리 솔루션 ‘키폴로지’ 임상 연계 연구 본격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최근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치료 이후 '체중 유지' 영역을 겨냥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삼사일(대표 강소라)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의 '2026년 신규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GLP-1 기반 비만치료 이후 체중 재증가를 관리하기 위한 AI 기반 솔루션 '키폴로지(Keepology)'의 임상 연계 연구와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평균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글로벌 비만치료 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다만 약물 투약 중단 이후 상당수 환자에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이른바 '요요 현상'이 반복되면서 장기 유지관리 필요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를 통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환자 행동 데이터와 치료 경과를 기반으로 한 실증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의료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향후 의료기관 연계형 비만 관리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소라 대표는 "비만 치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치료 이후 체중 유지 단계가 가장 큰 미충족 영역으로 남아 있다"며 "고려대구로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의 임상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비만 관리 모델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 감량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행동 변화와 유지 관리까지 연결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삼사일은 앞서 열린 '제2회 경남 Shoot-up IR 경진대회'에서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