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친' 글래스노우 IL 가능성 낮다…다저스 천만다행, 사사키 마이너행 가능성은 여전

김건일 기자 2026. 5.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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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러 글래스노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도중 허리를 부여잡고 내려간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상태가 최악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글래스노우는 7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 도중 허리 경련 증세로 조기 강판됐다. 1이닝도 채 마치지 못한 채 단 19구만 던지고 내려갔다. 마운드 위에서 욕설을 내뱉는 장면까지 포착되며 큰 우려를 만들었다.

글래스노우는 경기 후 “허리가 갑자기 빠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큰 구조적 손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예방 차원의 MRI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신장 203cm의 장신 투수인 그는 “키 큰 선수들이 자주 겪는 문제”라며 “1년에 몇 번씩 오는 증상이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허리 경련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이후 곧바로 복귀해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경험이 있다.

다저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글래스노우가 조기 강판됐음에도 불펜이 8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은 12득점을 폭발시키며 휴스턴을 12-2로 완파했다. 특히 Andy Pages 가 홈런 3방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상황을 생각하면 가장 좋은 결과였다”며 “글래스노우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향후 선발진 운영이다. 다저스는 현재 리그 최상급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상위권이며, 오타니 쇼헤이와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곧 블레이크 스넬까지 복귀 예정이다. 스넬은 이번 주 재활 등판을 마지막으로 복귀 수순에 들어간다.

▲ LA다저스 사사키 로키.

문제는 선발 로테이션 정리다. 스넬 복귀와 글래스노우의 건강 회복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다저스는 로테이션 조정이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현재 후보군에는 로블레스키, 에밋 시한, 그리고 사사키 로키가 있다. 로블레스키는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지만 불펜 전환 경험이 있다. 시한은 잠재력은 크지만 올 시즌 부진하다.

가장 복잡한 건 사사키다. 평균자책점 5점대 후반으로 성적은 가장 좋지 않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일본 시절부터 이어진 투구 메커니즘 수정과 새로운 스플리터 장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넬이 복귀한다면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재조정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여러 선택지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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