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보선 후보들, 원로 영입 경쟁…지지세 확장 나서(종합)
박민식 후원회장에 황재관 전 북구청장
![하정우·박민식·한동훈 [촬영 손형주·황광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yonhap/20260507094027751mpoh.jpg)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부산 원로 정치인들을 영입하면서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부산 정계 어른이신 김영춘 전 장관께서 선거캠프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주셨고, 제게는 과분할 정도로 좋은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썼다.
김 전 장관도 "정치를 떠난 뒤 4년 동안 작년 내란극복 대선을 제외하고는 이런저런 제안을 사양해왔지만 이번엔 쉽게 허락했다. 이유는 후보가 하정우였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젊은 신인, 그것도 인공지능(AI)시대 해당 전문가의 국회 입성을 돕는 것이 모처럼 보람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하 후보를 당선시켜서 북구만이 아니라 부산과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정치적 동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3선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유력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 북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대표적인 '보수 진영 저격수'로 꼽혔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서 당선된 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야당일 때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는 저격수 역할을 했다.
이후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했고, 해당 지역구는 박민식 전 의원이 물려받았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 전 의원은 3선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지만, 북구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민들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었다"면서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 전국적 지명도, 대선주자급 체급, 그때 그 구도와 지금 이 구도가 어쩌면 이렇게 닮았 있는지요"라며 한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후원회장에 황재관 전 북구청장을 영입했다.
그는 "황 전 구청장은 교육계에 평생을 바쳤고, 너무 청렴해서 재산신고할 것이 없으며,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국가유공자"라며 "북구를 가장 잘 알고, 북구 주민이 가장 신뢰하는 진짜 북구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데, 장동혁 대표가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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