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밤이었다" 고백… 오현규, 베식타시 팬들에 '장문 사과문'→ 현지 팬들은 "사과할 필요 없다"

임정훈 기자 2026. 5. 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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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개인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현규의 베식타시 JK(이하 베식타시)는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26 튀르키예 쿠파시 (튀르키예컵) 준결승에서 코냐스포르에 0-1로 패배해 탈락했다.

이번 패배와 튀르키예 컵 탈락은 오현규와 베식타시 모두에게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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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오현규가 개인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현규의 베식타시 JK(이하 베식타시)는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26 튀르키예 쿠파시 (튀르키예컵) 준결승에서 코냐스포르에 0-1로 패배해 탈락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한 방에 무너졌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슈팅 4회와 베식타시 내 유일한 유효슈팅도 기록했지만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경기 중에는 충돌도 있었다. 전반 6분, 오현규는 코니아스포르 주장 아딜 데미르바그와 볼 경합 뒤 몸싸움이 붙었다. 오현규의 질주 상황에서 부딪힌 데미르바그가 넘어졌다. 이후 데미르바그는 오현규에게 달려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오현규는 데미르바그를 밀쳐 넘어뜨렸고 심판은 오현규와 데미르바그에게 구두경고를 했다. 

하지만 승부가 끝난 뒤 더 크게 남은 건 패배의 아픔이었다. 오현규는 경기 후 7일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오현규는 "어제의 결과에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이 경기가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안다"라며 사과문의 첫머리를 시작했다. 이후 "어젠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밤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고, "많은 책임을 느낀다."라며 책임을 끌어안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오현규는 "베식타스에서 9번을 다는 건 큰 영광이자 큰 책임"이라고 했고, "더 몰아붙이고 더 싸우겠다. 이 구단에 성공과 트로피를 안겨줄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겠다"라는 다짐도 남겼다. 또한 "힘든 밤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고, 성공을 가져올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라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에 튀르키예 현지 팬들의 반응도 있었다. 오현규의 사과문을 인용한 튀르키예 '데포르트리포트'의 X 게시물엔 "당신의 노력에 만족한다. 당신은 베식타시 최고의 공격수다", "문제는 당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과할 필요 없다" 등의  오현규를 위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번 패배와 튀르키예 컵 탈락은 오현규와 베식타시 모두에게 뼈아프다. 베식타시는 현재 리그에서 32경기 17승 8무 7패로 4위에 안착했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이미 멀어졌다. 베식타시는 튀르키예 컵 대회를 사실상 시즌 마지막 희망으로 봤다.

베식타시의 세르겐 얄츤 감독은 4월 오현규가 멀티골을 터뜨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5-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9라운드 이후 "컵대회 우승이 목표다.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식타시의 컵대회는 4강에서 끝나며 시즌 목표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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